휴일 내내 비가 잡혀있네요.
토요일 이른 아침의 하늘이 꽤 무거워 보이긴 합니다. ㅎ
최근 기상청 예보의 정확도가 꽤 높은 편이어서 일단 믿음을 가지고^^;; 일상의 바운더리를 넘지 않기로 했어요.
그리고 평소의 몇 배로 ‘촉’을 갈고 닦아서 부산의 숨은 명소 꼼꼼 탐색전 들어갑니다.
잠시 테블릿에 좀 빠져 있어! 했더니 금방 힘들어 합니다. 왼갖 포즈의 기지개 발사!!
그러게요. 궁하면 통하죠.^^
딸아이의 집게손가락 끝에 묻어 온, 사상 터미널 근처의 가족탕....이 시점에서 바로 ‘유레카’를 외쳐 줘야 합니다.
집 가까운 곳에 가족탕이 있다니.
정확한 명칭은 ‘에메랄드 사상해수온천’이랍니다.^^
가자규, 비오는 날엔 사우나!
일단 밥은 먹고.
역시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주차장까지 진입하려면 최소 반나절은 소요될 것 같고(최악이죠.)...
고마 시민공원 주차장에게 돈 찔러 주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돈? 금?, 그렇게 계산기 두드리다 보니 본전이더라고요. ㅎ
점심 한 끼는 조각 피자랑 신메뉴(이름 까묵^^;;)로 뗌.
언제나 글치만 요기... 참 맛있고, 참 헐하고, 참 양도 많고....그래서 참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긴 합니다..
영산홍이 예뻐서...시민공원 배경으로 한 컷 ^^
저 앞의 사물놀이패
배부른 채로 다음 행선지...에메랄드사상해수온천가족탕(헥헥)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공원 주차장까지 빠른 걸음이어야 해. 성질 급한 몇 놈의 비가 계속 모자를 노크하고 있거든.’
주차장 가는 길.
사물놀이패를 눈으로 좆다가 얼결에 공원 안까지 따라 들어갔어요.
5월이네요.
일 년 중 행사가 젤로 많은 데다 여기저기 볼거리 또한 넘치는 달.
게다가 여긴 시민의 공원입니다.^^
부득불 듣고 가겠다는 녀석과 비가 베어드는 스탠드에 앉았습니다.
부슬부슬 비 흩날리는 날, 클라리넷 연주로 ‘할아버지의 시계’를 듣고 있자니 괜히 애절한 맘이 생기네요. ㅎ
요기요!!
2001년 건물을 올리기 위해 땅 파기 작업하다 온천수가 터졌다는 곳.
워낙 오래된 건물이라 그닥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개안네요오~~~^^
언양의 화려함이나 세련미에 비할 건물은 아니지만 일단 가까운데다 온천이니까요.^^
우리 생각엔 여기가 가장 넓은 탕이 아닐까 싶었던....
무려 황토 지붕에...히노끼 비슷해 보이는 나무...
오늘 우리의 저녁.^^
2018.5.13(일요일)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찔러대다 발견했습니다. 광복동 입구 실내동물원'위드쥬'.
지금은 문 닫아버린 해운대 '주렁주렁' 같은 곳이겠죠.
(공기 탁한 좁은 건물에 갇혀있던 동물들의 병이 깊어져 폐점한 걸까요.)
종각우동 들러 위드쥬 가는 길에 뽑기 구루마^^;;를 발견했네요. 꼬옥 한 번 해 보겠대서...
3회 5천원! 엄첨 비싸지만 호랑이 한 마리 정도 얻어 걸리면 괜찮겠지요.^^
대왕 호랑이 당첨^^
남포동 지하철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 '위드쥬'
1층은 애완동물 용품점이군요. 매표도 이곳에서...1인 만원에 음료수 한 잔 마실 수 있습니다.
전층 7층,
7층은 까페입니다. 커피 한 잔 받아내기 위해 줄 선 사람사람사람들...커플들도 눈에 띄고요. 고양이까페로 가려나봉가.
일단 전체적으로 좁습니다.
냄새도....
냄새에 지독하게 민감한 욘석은 의외로 무던합니다.
동물사랑에 코가 마비된 것 같네요.
아아아아아아아 진짜아~~~~~~~~그렇게 큰 뱀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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