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아담 사이즈 학림도^^

헬로우 럭키 찬! 2018. 5.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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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오리알 신세' 타령하는 동생의 구세주가 되어 주기로 하였답니다.ㅎㅎㅎ


두어 주 전부터, 지 마눌은 친구들이랑 지리산 1박 힐링여행 간다고 읊어대며 풀 죽어 있길래....

 

급조된 계획이었어요.

가면 좋고 아님 말고 우리는 섬이나 함 뛰어 볼까.’

영혼 없이 던진 말은 가자로 굳어졌고 이후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4일 연휴 동안 어차피 밖으로 돌 거, 낭군 두고 가는 올케의 찜찜한 맘도 덜어 줄 겸 낙동강 오리알 하나 품었지요.^^

 

'꾼'들의 나들이^^;;

동생이 손주에게 어린이날 낚시 셋트를 선물해 줬어요.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잠시도 내려놓지 않네요.^^





학림도 갑니다.

길은 잘 닦여 있으나 굳이 차가 필요할까 싶었던 예쁘고 작은 섬이죠.

주소지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저림리로 되어있네요.

어쨌거나 급 즐거운 한량이 된 동생이 서 너 번의 재고를 거듭하면서 결정한 곳이랍니다.ㅎㅎ

 

상세 정보는 인터넷에서 푸짐하게 건져 올릴 수 있으니 요기서 제가 영양가 없는 썰을 풀어 놓게 되면 사족이겠지요.^^



달아 선착장 전경

전날은 동생이랑 거가대교와 가까운 딸네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짧은 1박이라 하루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기어코 첫 배(750)여야 했죠.^^;;

530분 출발, 1시간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주차장은 우려했던 것 보다 한산합니다.



내일 봐아~~~~

자아~~이제 출발해 볼까요.^^했는데....

금방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출발하며 안녕했던 통영 수한과학관이 바로 건너편에 있으면 배 타고 섬 들어온 들뜬 이 기분은 어쩔!  


학림도에서 달아항을 향해 왼쪽이 저도 오른쪽이 송도입니다.


학림섬마을

궂은 날이었어요.

며칠 계속 봄날의 찜통 더위에 비까지 내리던 날씨가 오늘은 구름 잔뜩에 강풍입니다.




요기 2층에서 하루 묶었습니다.

1층은 학림도의 유일무이한 매점이고요, 22세대랑 뒤편 컨테이너 건물에 한 세대를 수용할 수 있답니다.

나름 깨끗한 건물이었지만 2층은 주방이 불편했어요.

2세대 같이 사용해야 하거든요.

우린 옆방에서 사용하지 않아 그 덕에 편히 볼 일^^ 봤지만서두....


짐 던져 두고 바로 출동!!!!


틀림없이 전생의 인연이 돈독했을 겁니다.ㅎ

어떻게 저리 애틋하게 뒤를 좇는지....전생과 이생은 반대라더니...너 도대체 할비한테 먼 짓을 한 겨?






학림도에서 유명한 어촌 체험장이라고....




드뎌 낚시 시작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입질....

^^;;그야말로 소소한 몇 마리는 딸아이의 정성스런 손질에 의해 저녁상에 올려졌답니다.




도무지 만족스럽지 못 한 동생의 자리 옮기기...했지만 공수레 공수거였습니다.^^


'배고파'...해서 오전 낚시는 접었어요. ^^


요기다 텐트를 치더라고요. 대낮에.

 많은 트레킹족들이 오르내리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독식하는 건데.....


감성동 꿈 꾸던 동생의 축 처진 어깨가 안스러워 보이네요. ㅎ


그래도 먹는 시간은 언제나 즐거워~~~

오뎅탕, 남은 국물에 우동...^^

또 처묵처묵하느라 인증컷 날렸습니다아~~으ㅎㅎㅎㅎㅎㅎㄱ


끝에 보이는 건물이 주방입니다. 초오큼 불편했어요.


먹고 또 걷습니다. 조오은 낚시터를 찾아서...^^;;


섬의 끝을 향해 달리고 달리고...^^


명당이라고 생각했는데....엄청난 강풍에 우리가 무사한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 였어요.ㅠㅠ;;


그러나 .... 언제나 즐거운 저녁시간입니다.^^ 자연산 회도 있어요.

동생이 먹고 싶대서 엘에이 갈비도 한 솥! 오리엔탈 소스가 뿌려진 견과류 샐러드 한 남비! ^^;;



딸아이가 장만에 심혈을 기울인 소중한 회 한 접시.

이렇게 또 소소한 행복을 누렸던 오늘입니다.



집으로 가는 날....11시 30분 출발이랬지만 배는 11시 50분에 들어 왔네요.

길게 남은 시간 동안 우린 이곳 저곳 길이 끝나는 곳까지 작은 섬을 돌아다녔습니다.

오늘도 강풍...햇님이 10개라도, 하늘이 저토록 푸르러도 우린 단체 무룩....ㅎ  


또 오로지 할배 등만 보고 따라 가는 욘석ㅠㅠ;;


마주 보이는 저 섬은 저도랍니다. 오른편 옆에는 송도가 있어요.




^^예쁘고 앙증스러운 학교

어제 낚시하러 요기까지 왔었죠. 행여 또 볼거리가 있나 가기 전에 한 번 더 둘러 보고 있어요.

아쉬워서요.^^ 꽃 이름도 모르면서...아 진짜 진짜 이쁘네요.^^



출발해야 되는데....한 바퀴 돌고 오더니 코오오~~~~zzzzzzz^^




섬나들이호를 기다리면서 .....



공포의 달아항^^;;


!!!

수십 대의 관광버스가 주차장을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터~엉 비어있던 주차장이었거든요.

뭔 일이래에~?

 

연대도와 만지도 사이의 연도교를 건너보고 싶은 관광객들이랍니다.

버스 1대의 정원이 40명 쯤, 20대 이상은 되어 보였으니 최소한 800,

최소한입니다. 지금 잠시 본 것만 말입니다.^^;;

 

아마도 우리 차례는 다리가 너덜거릴 때쯤이지 않을까..... ㅎㅎㅎㅎ


사이 1cm도 용납하지 않는 요런 관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