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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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철원에는....

헬로우 럭키 찬! 2017. 5.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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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제4땅굴(물 건너 감)→고석정→직탕폭포→대부도


고모의 쾌유를 기원하며 매일 108배를 올리신다는 아저씨를 따라 아침 일찍 가까운 절에 다녀오시는 두 분과 작별하였습니다 6, 7월 중 감자 캐러 올 거라는 약조도 드렸어요.

이 먼 데까지 어케 올라꼬.’ ...오지 말라는 말보다 더 가슴이 움직이더군요.


꼭 오께에~~~(, 쉽지 않은 약속을 했습니다만, 그 때 그 상황에서는 이 말 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청정지역의 쑥이랑 돌나물, 자연산 머위, 정구지 등은 오는 길에 택배로 미리 부쳐 뒀고, 기어코 따로 챙겨 주셨던 말린 토란 줄기, 호박, 고추 등은 여행 내내 가지고 다녔죠.^^;;



여기 휴게소 맞아?


춘천 휴게소입니다.

화장실 들어가다 깜놀랐지요.  그대로 양말 벗고 드러누우면 호텔입니다. ㅎ

 


동생은 예까지 온 김에 제4 땅굴도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8월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오늘,  제대로 쉬지도 못 한 불쌍한 차를 끌고 허위허위 달려 간 철원 위병소.

무작정 돌격 앞으로만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관광안내소에서 미리 출입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예 모르고 있었지만, 하필 오늘은 방문이 금지된 날이랍니다.


~!!! 이런 청천벽력이....에효, 다음을 기약할 수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신수리에서 먹었던 5천원 짜리 한식 뷔페는 최에~였고요,

언젠가 사회시간에 잠시 흘려들었던 철원평야를 두 눈으로 목격하면서 가슴 뻥! 뚫렸던 그 느낌도 함성으로 남았습니다.


철원을 향해 가는 길...어딘지도 모르고 마구 폰을 들이 대 봤습니다.^^;;(아마도 춘천???)





철원에 들어섰습니다.

신수리랍니다.

마침 밥 때라 먹을 곳을 찾다 발견한 미니뷔페 '행복한 밥집'.

이런 시골에...괜찮을까...하면서 들어 갔죠.  멀리까지 와서 한 끼니를 실패하면 참 기분 찜찜 하거든요.

근데....여러 반찬 두고 투정 한 번은 꼭 하고야 마는 동생이 이 곳의 건강한 먹거리와 그  맛에 엄지 힘차게 세워 줬답니다.^^ 특히 북어국은 3대천왕이 아니라 호올로 천왕을 고집하는 맛이었어요.

자아~전국 맛집으로 올립니다. 철원 가시면 꼭 한 번 시식해 보시기를.....

좁은 듯한 실내. 근처 백골부대 군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덩달아 기대 만빵 채워진 올케 ㅎㅎㅎ




감동의 철원평야





고석정,그리고 고석정랜드


고석정 유원지 입구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고석정 랜드가 있고 그 아래 고석정이 있습니다.





동생이 열심히 뒤져서 찜 해 둔 철원의 '고석정'입니다.

마침 가장 화려할 때이기도 했지만 우째 이런 곳이 대한민국에 숨어 있었다니.

아~! ...아~!!.... 아~!!!.... 라는 감탄사에서 길고 긴 한숨으로 장관의 끝을 봤던....

사람이 꽃보다...............많을 수밖에 없었던 절경이었습니다.


내력이 무진장 궁금해 져서 잠깐 위키백과를 뒤져 봤어요.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이다.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 현재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순담은 고석정에서 2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을 일컬으며, 조선 영조(재위17241776) 영의정을 지낸 유척기(16911767)가 요양하던 곳이다. 이름의 유래는, 순조(재위 18001834) 우의정을 지낸 김관주(17431806)20평 정도의 연못을 파고 물풀인 순채를 옮겨다 심고서 순담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은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 듯한 벼랑 등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계곡에서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직탕폭포


한탄강 하류에 형성된 폭포랍니다.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며 철원 8경에 들어 있네요.

한동안 강수량이 적어서였는지 강이라기보다 조금 큰 하천 정도...

''자형 폭포로 특이한 형태이긴 하나 장관이라느니, 장엄하다느니....하는 스케일 큰 수식어가 따라 붙기엔 솔직히 '이건 아니잖아.’입니다.

너비는 생각보다 길게 나오네요. 50m~60m는 된답니다.

높이는 3m라고.(보기엔 1m~1.5m?)


음...., 자존심에 금이 간 나이아가라 폭포의 기세가 더욱 사나워 질 것 같은데요.^^;;


그래도 방문 인증 컷은 남겨야 하니 ....ㅎㅎㅎㅎ올케는 조오탑니다.




첨부이미지

오늘도 좋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