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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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대부도에서.../ 소야도 출발 전날

헬로우 럭키 찬! 2017. 5.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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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탕폭포를 끝으로 오늘의 일정은 접기로 했습니다.

내일 소야도행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이 있는 대부도까지 들어가야 했거든요.

소요시간 3시간 여...또 길게 가야합니다.

 

시화호, 대부도 해거름 풍경



시화호는 1987년에 착공하여 1994년에 완공된 인공호수입니다. 그 전의 명칭은 군자만이었어요 .

당초 계획은 담수호로 만들어 농지나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었는데 주변의 많은 공업단지와 도시 폐수가 유입되면서 겨우 1년 만인 1995년부터 수질오염으로 인한 각종 폐해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담수호를 포기하고 20012월 해수호로 인정했다지요.

한 때 참 탈도, 말도 많았던 시화호...오늘 그 시화호를 건너 대부도로 들어갔습니다.

 



!! 했던 칼국수 가격.

해운대 기장에서 올 초 500원 올린 가격으로도 3,000원에 먹을 수 있었던 그 맛있는 칼국수를, 전문점이라는 간판이 지천에 달린 대부도에서는 7,000!!

기분이 삐걱대는 소리가 살짝 들려 왔습니다.

맛은 어떨까나.....가장 흔한 맛이었고.


다만,

가위로 잘라 먹는 포기 김치 2종에 얹힌 신뢰감과

풍요로운 개펄을 자랑하는 서해안이어서인지 투하된 바지락 양은 무진장 했다는...

, 애피타이저로 나온 보리밥 한 줌이 있었네요.

상치 한 잎과 함께 초고추장에 비벼 먹었는데 엉뚱했던 초고추장 비빔밥이 제법 신선했더랍니다.


소야도행 배는 내일 340.(늦은 감이 있어 오전 820분 배표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50% 할인은 루비콘 강을 건너갔고요.)

하룻밤 눈 붙일 곳만 있으면 되니 우선 저렴한 민박부터 몇 집 알아 봤는데요......옴마, 우째 하나 같이 제대로 깔끔한 곳이 없었답니다.

별 수 없이 전화기 넘어 접수된 쥔장의 친절한 목소리에 6만원으로 밀고 들어 간 요기.

방에서 이불에서 .....견디기 쉽지 않은 냄새에

짐작으로는 초저녁에 잠시(아마도 1시간?) 보일러 한 번 돌리는 것으로 끝인 것 같았던 실내...

새벽녘부터 셋 다 벌벌 떨다가 catch cold!

 여행 내내 감기랑 감기약 품고 살았습니다.

아, 대부도....다시 올 일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