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단상 또는 일상

집 짓겠네, 그 섬에서^^

헬로우 럭키 찬! 2019. 7.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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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29일 개장했다가 5월 말로 연기되더니 7월도 중순인 오늘도 와이어 점검 중인 짚트랙....

그 덕에 아직은 조용한 소쿠리섬을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 오래 시험 운행만 했으면 좋겠네.^^


엄청난 포스.

태공의 기운을 능가하는 박이군.ㅎ

 

지난 주 부터 낚시하고 싶다는 녀석을 데리고 또 섬을 건넜습니다.

.....어쩌면 제가 더 하고 싶었는지도 ....ㅎㅎㅎ

 

벌써부터 주말 내내 쨍쨍한 날을 강조하며 일사병 염려까지 해대던 기상청이

금요일 들어서 급 로 갈아탔습니다. 토요일 12~15시 비’ 

서둘러 다녀오면 되겠지.

 

계속 비실대는 어미가 신경 쓰였는지 첨엔 가조온천 힐링 나들이를 제안했다가

손주도 할미도 낚시 쪽으로 기울어지는 바람에...^^;;

 

1035분 배를 타려 나설 때부터 한 두 방울 톡톡,....우리, 소쿠리섬에서 11시 부터 비 맞았습니다.

....이젠 기상청을 향해 삿대질하기도 지치네요.

 

그래도 큰 비는 아니라서 할 짓은 다 하고 나왔어요.^^;;


자아~~박이군, 사냥 시작하자규.^^;;

(헉! 우리 어쩌다 이토록 잔인한 취미생활을 하게 되었을까.)

30cm? 지렁이


그냥 좋습니다.

낚싯대 담가 놓고 먼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치 이세계로 들어 온 것 같거든요.

우글우글 사람 속에 방치해둔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요,


낚시질하면서 지켜봐도 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간조시간은 1130분 쯤, 오늘은 물이 적게 빠져 곰섬까지 길이 이어지지 않네요.

그렇다면........

낚싯대 집어던지고 바다에게 엉덩이 내어줬습니다.^^.



곰섬을 헤집다 물때를 놓쳐서....이번엔 하마터면 목도 내어 줄 뻔했다는 거.

곰섬을 반납하고^^ 딸이랑 사위, 손주가 건너오는 중입니다.

헉, 꼬맹이 딸은 허리까지 상납했네요. ㅎ





자연과 삶을 관조하고 계시는 이분.

조만간 득도하실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뭍으로 향하는 길의 풍경 




해양공원이 있는 음지도에서 우도를 잇는 다리





세상의 모든 평화.



연육교.

육지에서 해양공원이 있는 음지도까지.


뭘 의미하는 G인고?

딸네한테 이끌려 웅천까지 왔습니다.

지하층의 제법 고급진 고기집 G아저씨.

몇 가구가 엉긴 건물의 꼭데기엔 교회가....ㅎ


사진의 오른쪽이 출입문이고요.

2~3세 용, 느무 안스러운 놀이방 이에요.ㅠㅠ;;

그래도 잘 놀아주고 있는 우리의 박이군이 고맙습니다.^^


숙성된 돼지랬나? 제법 맛있습니다.^^



배 두드리며 땅 위로^^ 올라가기



가는 길....

진해 남문에서 최고로 뜬금없는 장소, '세스페데스 공원'입니다.

제 나라 역사 홀대하고 이스라엘 신에 열광하는 종교인들 때문에 진해 볼 만한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냥 작은 동네 공원에 스페인 대표적 볼거리 몇 개 땅에 박아 놓은 정도입니다.

 

창원시는 반감을 드러내는 시민들을 향해 앞뒤 잘라 먹은 '왜곡된 역사' 운운 하지만, 

어쨌거나 그 신부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점을 전후로 당시 상황을 되짚어 본다면 

'왜곡'이라는 단어를 쉽게 내지르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 암흑의 중세를 연상시키는 십자가

(영화 속 십자군들은 요련 문양이 새겨진 갑옷에 방패를 들고 있지요.)  

'역사에 기록된 가장 극악하고 잔인한 범죄는 종교 또는 그와 비슷한 성스러운 동기의 미명 아래 자행되어져 왔다.'

역사를 꿰뚫은 간디의 말입니다.

인류의 역사에 무지하면 인간은 양의 탈을 뒤집어 쓴 종교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