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지란지교

헬로우 럭키 찬! 2022. 2. 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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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하루 앞두고 급조된 meeting.^^

11시, 어김없이 이른 오늘의 점심은 해운대 문텐로드 입구의 미포집으로 결정했다.

우오오오오~~~~~다녀와서 알게 된 거지만 말이 필요 없는 곳이더라는.

이미 해운대 맛집으로 올라온 블로그만 해도 대략 25,200여 건.

 

대부분의 재료가 해물로 구성된 이곳의 밥값은 좀 세게 16,000원부터 시작되는데 전복솥밥, 문어솥밥, 갈비솥밥 외에도 메뉴가 의외로 매우 다양하다.

 

오늘 우리가 선택한 상은 1인 3만 원짜리 미녀 해물장(이라고 했던 것 같다.ㅎ)이다.

아......차라리 솥밥류가 더 괜찮았을 것 같았던.

3인 상 주문했으면 어쩔 뻔했썽.

익히지 않은 해물이 절반이라 난 잡채랑 단호박 튀김, 삶은 고둥 정도로 배를 채웠넴.

에혀어~~~변함없는 이놈의 유아적 미각이라니.ㅠㅠ;;

 

나와 식성이 비슷한 한 친구 역시 익힌 해물을 기대했다면서.....

너도 나만큼 저질 입맛이여.

창밖으로 보이는 해운대 해변의 마천루
11시 조금 넘어선 홀은 아~~주 헐렁해서 좋다. 여기 쭉방 지기 입장이요오~~~^^
메뉴판 펼쳐 들고 열공 중^^
제일 먼저 나온, 내가 넘나 애정하는 잡채 ㅎㅎㅎ
일단 엄청 화려하다.  하지만 나는.........두 번은 안 간다아~~~~~

 

오늘의 2차는 해운대 신도시 친구네.

밥도 샀으면서 커피도 대접하겠단다.

어~엄청 맛있는 더치커피가 있다면서.^^

사실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염려되기도 하였다.

진짜로 맛있는 더치커피^^와 또 다른 친구가 '파티세리 곽'에서 퍼 담아온 빵. 아...앙버터....끝없이 들어간다 들어 가.ㅋ
'파티세리 곽' 홈피에서 퍼왔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들 형편이 나보다는 우위라고 잘난 체^^하면서 밥 살 기회를 전혀 주지 않는두 여자.

 

퇴직하고 백수로 세 끼 걱정 없이 잘 살면서도 나는 여전히 그녀들의 습관 같은 비호^^를 받고 있다.

형제한테서는 느끼지 못했던 그녀들의 속 깊은 배려를 난 언제쯤 갚을 수 있을라나.

 

한결같이 깊은 산 속 옹달샘같은 그녀들, 다만 마음 하나로 마주한 세월이 그새 40년이다.

오래오래 건강하기를.....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언제나 따뜻한 마음 한줄기가 고요하게 가슴으로 흐르는 것이 친구입니다.

 

매일 만나도 매일 만나지 않아도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늘 가슴 한편에 말없이 잔잔한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친구가 진실한 마음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늘 그 모습 그대로 오염되지 않는 맑디맑은 샘물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우정의 마음도 솔솔 솟아나는 그런 친구가 맑은 영혼의 친구입니다.

 

친구 간에는 어떤 언어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 친구가 지금 어떤 상항이든 어떤 심정이든 굳이 말을 안 해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친구 가슴에 담아져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진정한 마음의 친구입니다.

 

바라보는 진실한 눈빛이 아픈 마음을 적시게 하는 그런 친구가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의 친구입니다.

 

친구지간에는 아무 대가도 계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의지하고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동반자 같은 진정한 친구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같이 아파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희노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지란지교 같은 그런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