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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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대미의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그리고 go to the 진해~~~

헬로우 럭키 찬! 2022. 1. 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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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일)

5박 6일 마지막 밤은 딸네서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사위 숙소에서 5분이면 도착한다.

'태양에서 떠나올 때'라는 주제로 2021.11.30부터 2022.03.27까지 전시 중이다.

1층은 민중미술 작가들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

메시지에 빠져 잠시 생각에 잠겼다. 거친 질감과 탁한 색상은 암울한 시대를 건너가고 있는 누군가의 절규가 보이기도 했다. 

 

민중 미술은 5·18 민주화 운동의 과정에서 국가에 의해 자행된 광주 학살과 폭력에 저항하고, 기존 미술계의 고답적이고 추상적인 화풍을 극복하고자 등장한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이다. 이를 위해 민중 미술은 역사와 민중을 형상화하는 리얼리즘 미술을 추구하였고, 판화와 걸개그림으로 대표되는 미술 작업을 통해 사회적 실천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였다. 시기적으로 민중 미술은 1980년대 전반의 형성기, 1980년대 후반의 확산기, 1990년대 이후의 결실기를 거치면서 전개되었다.[부산 역사문화 대전]

 

 

♥ 분위기 캐치 끝판왕. 말을 아껴가며 조용히 눈팅 중이신 손주님.^^

 

지하 전시관의 오른쪽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공간이다.

 

요놈 자세 봐라. 두 손 주머니 꾸욱 질러 넣고....^^;;

 

다음, 미디어 영상관으로 이동 중

여기도 나타났다, 다스베이더.ㅎ

 

 

교통 체증을 염려하여 일찍 출발하려 했으나 점심까지 먹고 가라는 사위의 애절함^^;;을 냅다 두고 올 수 없어서.....

하여 사위는 휴일 수면을 즐기도록 놔두고 우린 미술관으로 향한 거였다.

 

미술관을 나오면서 이른 점심으로 골라본 밥집은 역시나 사위 숙소 근처의 한식집 ‘금수저’.

가성비 갑으로 올려놓은 블로그가 제법 많다.

 

건물 자체의 년식은 오래되어 볼품없었으나 중요한 것은 상차림의 질과 맛일 터,

모두의 수저가 사방으로 바쁘게 움직인 것으로 보아 우리의 입맛에는 나름 괜츈했던 걸로.^^

 

또 먹었다.ㅎㅎㅎ 따뜻한 묵사발

 

밥, 버섯탕슉에는 강황을 섞었다.

시락국이 일품이었넴.^^

일이 생겼다며 회사로 향하는 사위에게 손 흔들어 주고.....

 

요올씨미 달려 조금 일찍 도착한 김에 웅천 밭둑으로 들어가 냉이도 한 웅큼 캤다.

덕분에 바뀐 메뉴, 냉이 샤브샤브.^^

행복한 여행 끝의 무사 안착을 자축하면서 꼬마 케익에 불도 켜고.....^^

이뿌다^^ 녀석 입에 맞았는지 혼자 거의 다 묵었넴.

 

팬데믹 시대를 건너는 동안 여러모로 운신의 폭은 좁아졌지만, 오랜만에 멀리 나섰던 이번 여행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무엇 보다, 녀석을 겨냥한 콧구멍 펌프질이 대략 성공적이었다는 거.^^

상황 봐서 봄방학도 예쁘게 색을 좀 입혀 볼까 싶은 생각이 꼬물꼬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