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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목)
옷 입은 채 강제로 사우나에 갇힌 느낌이다.
기분 어마어마하게 드럽...ㅎ
장마 종료 이후 거의 10일째 곰탕 끓이고 있는 망할 날씨, 게다가 고공 행진 중인 습도는 또 어쩔!!
아, 이건 뭐 천리마 운동도 아니고 집에 있는 동안은 에어컨, 선풍기, 가습기 등을 총동원해 그들에게 휴식 없는 강제 노동을 시켜야 하므로 각자의 윈윈을 위해^^;; 사용자가 일보 양보해야 될 상황이겠다.
암튼 에어컨 뒤로 숨어버리는 것이 기분 더 ‘드럽’할 것 같아 책 한 권 집어 들고 항거하듯 매일 집을 나서고 있넴.ㅎㅎㅎ
산에 올라 떼굴랑하기도 했다가, 볼일 겸 평지 걷기를 매일 3~5시간.
이러다 들어오면 차라리 집이 시원하긴 하다.^^
얼마 전 더위 먹고 두통에 몸서리쳤다는 욘석은 요즘 같은 날 육체 보전 잘하고 있나.
했더니 이심전심, 딸아이에게서 몇 장의 사진이 날아들었다.
하원 후 녀석의 절친과 근처 대장동 계곡에서 물놀이 했다고.^^
오늘 내일하는 달거리 때문에 컨디션도 그닥 좋지 않을 텐데 딸아이는 학원 뺑이치는 아이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매번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만들어 주곤 한다.
따님, 어미가 늘 응원합니다아~~!!!^^
그 아이 모르세요?
왜 그 사랑이 많은 아이
그래그래 눈이 샛별처럼 빛나던 아이
늘 미소가 떠나지 않던 아이
박희진 ‘사랑이 많은 아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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