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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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문경 1박 2일, 다양하고 풍성한 놀이터

헬로우 럭키 찬! 2022. 7. 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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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목)

올 여름 워밍업^^;;여행지를 문경으로 정한 뒤 손주 방학하는 날 맞춰 7월 초에 일찌감치 숙소를 예약해버린 딸아이.

거의 한 달 전이었음에도 숙소의 대부분이 예약 종료 상태여서 ‘뜨헉!’했으나 굴하지 않은 딸아이의 폭풍 클릭질에 겨우  ‘문경새재 리조트’를 찜해 둔 거였다.

방학 당일 내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사랑이들과 다음 날인 목요일 오전 6시 30분 문경 에코랄라 앞으로!

다이렉트로 2시간 40분 여, 중간에 휴게소 들러 우린 준비해 간 빵과 커피로 녀석은 길~다란 치즈 소시지로 간단히 식사를 마친 시간을 넣고도 도착한 시간은 10시 즈음이다.

건너편에 주차 후 기대 한 망태기 걸머지고....^^
조금 이른 시간이라 아~~주 널널하다.^^

 

정면에 보이는 원형 건물이 석탄 박물관, 그 뒤편으로 갱도 체험을 위한 거미열차 탑승장이 있다.

우린 왼쪽 에코타운 쪽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이곳이 마지막 코스가 되었지만 관람객이 붐빈다면 직진이 먼저다.

유아들을 위한 예쁜 포토존. 초3 녀석은 곁눈질조차 하지 않고 무심히 지나쳤다. 뭔가 아쉽^^;;

 

모노레일로 산 중턱까지 이동하면 드라마 셋트장도 관람 가능. 일체의 드라마에 관심 없는 우린 패스!!

 

에코랄라 전경. 거의 유아 위주의 놀이터다.
나도 찍혔다아~~~!!^^

 

♣ 에코타운

에코써클관은 녀석도 흥미를 드러냈다. 나도다.^^

 

빙글빙글, 블랙홀로 빠져들 것 같은.

에코타운 1층은 대략 초1까지 환호할 만한 곳.

먹거리 싸들고 와서 길게 즐길 수 있으면 거금의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을 것 같다.

에코타운 2층.

왼쪽 '빛, 색채 그리고 영혼' 방은 준비 중이다.

오른쪽 '꿈, 상상, 그리고 이야기' 방은 시간 보내기 좋은 곳.

거울방

우리도 한 번 빛나 볼까.^^

인간 친화적인 냐옹꼬들. 우리가 곁에서 꺅꺅 거리든지 말던지 오수 삼매경을 즐기시고.

 

탄광촌을 재현해 놓은 곳

오랫동안 현대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점차 그 사용량이 줄어들자 몇 곳을 제외한 전국의 탄광촌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만 남게 되었다.

 

현재는 각 지자체마다 폐 탄광촌과 그 주변에 다양한 컨셉트를 덧입혀 이렇게 관광 산업으로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석탄박물관과 갱도 체험관으로.

 

석탄 박물관에서 계단으로 이어진 갱도 체험관 

 

거미열차로 이동하면서 남긴 동영상

 

거미열차로 갱도 한 바퀴 돌고 밖으로 나오면 도보 가능한 또 하나의 갱이 나온다.

콧등이 시큰, 갱도 내에서의 점심 식사. 그러나 당시 이분들의 인건비는 꽤 괜찮은 편이어서 웬만한 중산층에 버금갔다고.

 

 

문경시 홈플러스 근처 롯데리아에서의 점심 식사

 

문경새재 리조트

리조트 가는 길, 돌다리와 건너편 돌탑이 예뻐서 남겨 봄.

 

주변 편리 시설이 전무했던 것을 제외하면 실내 및 5층에서 내려다본 모든 풍경이 너무 만족스러웠던 문경새재 리조트.

침실창에서 보이는 풍경. 문경의 산새는 금강산과도 어깨를 견준다고 하더니만 진짜 조흐다.
침대 위의 어미 침대^^에서
외디푸스 컴플렉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 촬영 중.ㅎㅎㅎ
그로테스크한 배경, 엑스맨의 매그니토급 공중부양.^^

 

거창하게 음식 재료 한 보따리 챙겨 오는 것보다, 여행지 마트에서 먹고 싶은 완제품을 구입하면 요리하느라 부산 떨 필요도 없어 여러 가지로 효율적이다.

2만 원 정도로 푸짐해진 식탁.^^

 

살짝 아쉬웠던 것은 전자렌지가 따로 없었다는 거.

치킨 강정과 훈제수육은 1층 편의점에서 데워 와야 했다.

식탁이 있는 풍경

 

문경에서의 밤이 향기롭게 익어가고 있다.

문경새재 리조트 5층에서 내려다 본,  나름 휘황한^^ 밤 풍경.

중앙의 전원마을이 예쁘다.

 

바람 부는 이 세상

네가 있어 나는 끝까지

흔들리는 않는 나무가 된다

 

서로 찡그리며 사는 이 세상

네가 있어 나는 돌아 앉아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

 

고맙다

기쁘다

힘든 날에도 끝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우리 비록 헤어져

오래 멀리 살지라도

너도 그러기를 바란다

 

나태주 '네가 있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