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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3년, 올해도 부탁해

오륙도 딛고 들어선 이기대 장자산

헬로우 럭키 찬! 2023. 2. 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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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토)

풍광을 즐기며 가볍게 걷기 좋은 이기대 장자산 해안 산책로.

 

대중교통으로 30~40분, 멀지도 않은 오륙도까지 다시 오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

구름 짙어 흐린 풍경이 아쉽긴 했지만 눈에 드는 모든 것이 여전하여 버스에서 하차하자마자 두 팔 활짝 벌려 반갑게 안아 봤다.

오륙도 방향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처음.

내가 오르고 있는 산이 장자산이란 것도 가던 도중 이정표에서 확인 했다.^^;;

 

오늘은 산허리를 돌며 여러 갈래로 뻗어있는 길을 눈으로 익혀둔 뒤 1시간 30여 분 만에 하산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를 잔뜩 심어둔 채로......

하산길은 용화사 거쳐 용호중학교 쪽.

 

 

봄날의 유혹.

철쭉의 계절도 장관이겠지만, 평지 같은 숲길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죽단화길도 굉장할 것 같다.

4월엔 이기대에서 놀아 볼까?^^

 

 

아마도 장자산 뷰포인트가 아닐까 싶었던 곳이다.

친근함 뿜뿜하며 나란히 앉아 감상 삼매경에 빠져 계신 줌마렐라 세 분.

내가 내려서자 곧 자리를 털고 일어 나셨다.

흠머, 나 훼방꾼이었던 겨.ㅎ

왼쪽은 바닷길, 오른쪽은 마을 길. 용화사와 용호중학교가 나온다.

 

 

오호, 이런 것도 있다!

연리목은 몇 번 목격한 적이 있었지만 연리근이라.....

 

가까운 두 나무가 긴 세월에 걸쳐 자라면서 합쳐진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하는데, 가지가 만나면 연리지, 줄기가 맞닿으면 연리목,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이라고 한다. 이렇게 각각의 개체가 하나가 되는 것을 상서러운 징조라 여겨 사람들은 ‘사랑 나무’, 또는 ‘부부 나무’ 등으로 인간의 감성에 접목시킨 것 같다.^^

 

장자산 연리근은 좌에서 우로 곧게 뻗어 정확히 하나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란다. 허니 이러한 보기 드문 기이한 현상에 의미를 마구 퍼다 날라도 그럴듯할 것 같긴 하다.

어린 소나무가 다른 산보다 많은 이유조차 부부 소나무의 금슬 때문이란 걸 보면.^^;;

엄청 신기하긴 함.^^

 

4월엔 이기대에서 놀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