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3년, 올해도 부탁해

어른의 마음을 밝혀주는 존재

헬로우 럭키 찬! 2023. 2. 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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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목)

이른 아침 잠에서 깬 녀석이 제 어미에게 속삭거린 말, ‘엄마, 낳아 줘서 고마워요.’

딸아이가 전해 주는 그 말은 내 마음속으로 내려앉아 몽글몽글 무지개빛 거품꽃으로 피어올랐다.

참 예쁜 내 사탕.

영어학원에서도 요렇게 챙겨 주시고^^

 

전광석화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세월은 빠르게 흘러....

귀 빠진 날로부터 10년째인 오늘은 내 사탕이 연중 최에고로 기대하고 고대하는 날이다.^^

어째서인지^^ 생일에 대한 기대가 유난한 요놈은 1년 내내 그 하루를 오매불망 기다린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라는.ㅎ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바꿔 주긴 했지만 당일 뭔가 또 해 주고 싶어서 녀석이 좋아할 만한 몇 가지를 챙겨 들고 오후 늦게 진해를 향해 출발했다.

 

그동안 몇 곳의 알라딘 지점 들러 듬성듬성 빠져 있는 ‘흔한 남매’를 입수해 뒀고, 수집 중인 포캣몬 카드(아마도 40여 장쯤?) 선물 상자에 눌러 담고, 만화로 엮은 4학년 1학기 기탄 사회와 어린 왕자가 예쁘게 앉아있는 봉투에는 미리 약속했던 게임비까지 넣어서 발걸음도 가볍게 내 사탕의 기쁨 속으로 살큼 들어섰다.

대단한 따님!  TV를 없애고 거실을 서재 겸 공부방으로 갈아 엎어버렸다. 어마어마한 나홀로 노동의 후빨은 당연히 몸살이었다지.ㅎ

 

생일상은 치킨?

아니고, 녀석이 밥 3공기도 너끈하게 해치우는 ‘그 식당’을 꼽았다.

가자, ‘갈비가 참 맛있다’를 향하여.^^

시나브로 해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었나 보다.

6시 무렵의 밖은 아직도 밝음.

 

막간은 너튜브

 

진짜 ‘파리’는 지금부터^^

나란히 붙어 경쟁하던 뚜레쥬르가 밀려나고 파리바게트만 남아서....

불매운동 동참 중이었지만 별수 없이 요기서 녀석의 눈에 든 케키 하나 챙겼다.ㅎ

날개옷^^

 

이뿌니까 인서트도 남겨 봐야지.^^

헐, 빔 프로젝트!^^;;

 

폭죽 터뜨릴 거야, 귀 막아~~~~^^

 

케키 커팅 타임^^

 

흠잡을 데 없이 자알 커 주고 계신 우리의 호프, 사탕가루 같은 기쁨을 매일매일 아낌없이 뿌려주시는 욘석의 존재가 삶의 행복이자 기적이다.

 

지금의 우리처럼, 훗날 누군가에게도 기쁨이 되고 때로 위안이 되는 존재이기를.......

 

쑥쑥 자라는 나무같이

몸이 튼튼히 자라나게 하소서

 

저 맑고 푸른 하늘같이

마음이 그늘지지 않게 하소서

 

밝은 햇살에 빛나는 잎새같이

얼굴에 환한 웃음 넘치게 하소서

 

즐거이 지저귀는 새같이

흥겨운 노랫소리 그치지 않게 하소서

 

들판을 달리는 사자같이

날마다 힘차게 뛰놀게 하소서

 

매일 밤 편안한 단잠 속에

예쁜 꿈을 끄게 하소서

 

머릿속에는 늘 좋은 생각이 반짝반짝

가슴속에는 행복이 넘치게 하소서

 

눈부시게 피어나는 꽃같이

어린 생명 활짝 꽃 피게 하소서

 

어린 시절의 순수한 눈빛

오래오래 잃지 않게 하소서

 

정연복 어린이를 위한 기도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