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을 포함한 3일 연휴 중 첫 날은 그냥 날렸고요...
주 중에 계획되어 있던 청도행은 그 다음 날, 조금 이른 7시 50분 무궁화호 열차로 전날 예매해 두었습니다.
부산역에서 1시간, 청도 공용 버스 터미널에서 용암온천까지 20여 분...대중교통을 수단으로 삼아도 그닥 힘들지 않을 것 같아 선뜻 길을 나섰습니다.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가 많다는 청도 프로방스와 근처엔 양질의 온천으로 입 소문 난 용암온천, 소싸움장....구미가 당겼더랬지요.
게다가.....
2011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만난 고흐를 프로방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전시 마감일이 10월 31일 이더군요.
2시 전의 입장료는 오후의 1/2 요금인 3,000원....봉 잡았습니다.ㅎ
고흐의 그림 중 눈길을 잡은 몇 개는 요기 담아 왔답니다.
간만에 가진 오늘의 포만감은 당분간 주~욱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아! 그렇지만 소싸움장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곳으로 .....
인간들은 닭이든 개든 왜 그렇게 싸움을 못 붙여서 안달인지...소싸움 테마 파크에서 본 싸움소들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른 아침의 부산역은 생각보다 한산합니다.
청도역 주변
역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은 대부분 추어탕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침을 거른 우리가 들어 간 식당. 가격 대비 너무 허술하더군요. 같은 가격의 초량 늘보 추어탕과 비교가 되어 먹다가 한 컷 남겨 뒀습니다. 아~~~~나오면서도 왠지 찜찜찜찜..,,, 나름 유명세를 입었던 곳이드만.
가운데가 용암온천입니다.
한 번쯤은 가 볼만 했던 곳이었네요. 사진의 왼쪽으로 10여 분 정도 걷다보면 프로방스가 나옵니다.
용암온천 뒷 편 커플들을 위한 펜션이 예뻐서 한 컷 남겼습니다.
청도 전체가 감밭이었습니다. 장관이었네요.
용암온천 뒷 편으로 난 길을 가면 요런 굴이 나옵니다. 오른쪽이 보행자용 도로입니다.
프로방스에서
온천 후 근처 식당에서 오천원 짜리 검은콩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80점!^^
용암온천 건너편에 있는 소싸움 테마 파크입니다. 그닥 내키지는 않았지만 청도의 상징인 만큼 한 번 둘러 보기로 했는데....
작동 중인 로봇 싸움소 입니다. 서로 머리 치기 하는 소들을 보는 순간 갑자기 가슴이 저려오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청도역에 인접해 있는 시장입니다. 열차시간까지 1시간 정도 오차가 생겨 어슬렁 어슬렁...마침 오일장이었습니다.(4일,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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