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연꽃 가득....

헬로우 럭키 찬! 2011. 7.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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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한창이라며 한사코 옆구리 찔러대는 동생 내외랑 딸을 얹어 겸사겸사 바람 맞으러 갔다.

후아~~~~~~~!!!

귀차니즘 고집하며 그대로 눌러 앉았다면 그저 하나의 색채감 화려한 피사체로만 남았을 풍경에 우와 우와만 연발 했다는.

일광 근처의 작은 사찰 은진사였지.

 

은진사 전경

 

거대한 불상이 주는 불편함도 넓은 늪을 가득 메운 연꽃밭을 보는 순간 쏴악 날아가 버렸다. 나름 예쁜 정원과 야생화로 꾸며진 주변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살짝 정겹기도 하다.

 

참 손이 많이 갈텐데 .....너무 이뻐서 감사 연발!

 

사찰을 둘러싼 모든 곳에서 부지런한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지더라고.

 

딸에게 밀려 연꽃 옆에서 한 컷(어색..ㅎ)

꺅꺅대는 나를 흐흐거리며 지켜보던 동생 내외가 슬쩍 발동을 걸어 줬다.

“요기 보다 더어~ 큰 연꽃밭 있는뎀. 그리고 해바라기밭, 아직 시기 일러 흔하게 볼 수 없는 코스모스 만발한 들판.... ”

엉?

해바라기는 그렇다 치고, 이 오뉴월에 왠 코스모스?

“가자! 가자! 가야지, 가 볼래. 오늘은 늦어서 다 못 볼 거니까 낼 다시 천천히...ㅎㅎ”

해운대 신도시로 들어서면서 다시 갑갑해 지더라.

아아!!! 이런 대형 성냥갑 같은.....

그래서 박하사탕 버젼으로 목젖 한 번 보여 줬지.

나 돌아 갈래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