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화)
적포도주를 사용한 양파 스킨이 바닥을 보였다.
영양 크림이야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스킨 만큼은 화학적 첨가물이 가미되지 않은 재료로 직접 한 번 만들어보자 했고, 이후 몇 가지 교차 사용해 온 지 거의 10여 년은 된 것 같다.
베이스가 착실하면 그 위에 덧바르는 영양 크림의 효과에 크게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
하다 보니 브랜드 상관없이 폭탄세일 할 때 5, 6천 원 주고 사들인 영양 크림 1개와 나만의 필수템 큐어 크림이 전부다.
색조 화장은 더구나 하지 않으니 아마도 1년 화장품값이라고 해봤자 2~3만 원쯤?^^;;
‘기계에서 나오는 거 적게 쓸수록 피부가 덜 상한다.’
평생 고운 피부 유지하셨던 울 어머니 말씀.^^
흠....어쨌거나 저쨌거나, 맛사지실이나 피부과에 요올씨미 돈 갖다 바치는 분들 못지않게 나의 피부는 대체로 건강한 편이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2/large/029.png)
쇠뿔도 단김에!!
우선 양파의 매운맛을 제거하기 위해 겉껍질 벗겨 낸 뒤 조각 내서 물에 담가 놓고 출바알~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1.gif)
역시나 산 넘고 물 건너 계곡 타고...
일단 시작점인 안창마을 입구까지 30여 분 정도 큰 도로를 따라 걸었다.
수정산 허리를 두르다 중간에서 엄광산 임도로 올라 하산은 이틀 전과 같은 코스, 무려 4시간 만에 홈플러스에 도착했다.
직전의 스킨이 레드였으니 이번엔 화이트 와인을 사용해 볼까 싶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양파부터 건져 서너 시간 동안 물 빼고 다져서.........요렇게.^^
안창마을 입구에서 수정동 방향 산허리 밟고 엄광산 임도로.
보광사.
마을에 인접한 수정산을 걷다 보면 산쪽으로 우뚝한 종루가 보인다.
지난번 산수유꽃 필 즈음에 지나치면서 언젠가 한 번 들러 봐야지 했는데, 오늘....
아란야사 옆으로 오르는 길도 예쁘지만 좁은 길이라 자칫 뱀을 만나기라도 하면...
에혀어~~~ 나는 이제 숲으로 난 오솔길을 극구 고사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뱀이 나한테 뭘 어쨌다고.ㅠㅠ;;
미안하지만 난 그냥 무서워어~~~ㅎ
탱자탱자탱자~♪♬ ^^
가까이에서 볼수록 예쁜 탱자꽃.
장승테마공원.
봄을 기대하며 들렀건만, 스산했던 겨울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난 종류 같은데.....
흰 천에 보라색 물감을 입힌 듯, 우아함에 끌려 가까이에서 들여다 봤다.
근데, 뭐지, 이 그로테스크함은?
꽃 앞에서 느껴지는 으스스함이 굉장히 낯설다.
나, 너의 이름이 무지하게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수정산 중턱의 신개념 놀이터^^ 조성 중.
나의 개념을 어떻게 새로이 바꿔줄 지 모르겠지만 기대된다.
잠시 쉬어 가자.
하산길 죽단화 군락
봄이 되면
산과 들과 골짜기는
꽃과 신록으로 호사를 하고
개구리 울음 소리로
귀까지 호사를 하고
가진 것 별로 없는
나도 봄 따라
호강을 한다
나태주 ‘봄이 되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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