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 주고 싶은 딸.
사위는 주구장창 ZZZZZZZZ
얼마나 한결같은지.^^;;
변함없이, 일관성 있게,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휴일의 절반은 ZZZZZZZZZZZ,
아마도 퇴직하면 하루의 절반을 ZZZZZZZZZZ
부모 곁에서 맴돌 시기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만, 아빠와 소소하게 남길 유년의 추억 좀 만들어 주잖고서.
그러다 보니 사위가 있는 휴일 오전엔 두 녀석이 멀리도 못 가고 요렇게 주변 돌기만 하고 있다.
에구, 마음이 짠하네.
문득 최백호와 아이유가 듀엣으로 불렀던 노래가 생각났다.
'아이야 나랑 걷자.'
아이야 나랑 걷자, 멀리
너의 얘길 듣고 싶구나
아이야 서두를 건 없다
비가 올 것 같진 않아
볕이 닿는 흙을 밟으며
바람 따라 걷고 싶어요
누굴 만난다면 노랠 들려주면
나를 기억하겠죠
돌아올 땐 더 가벼울 발걸음
가슴엔 할 얘기 한가득
가끔은 돌아 걷자, 멀리 (하늘 보며)
너무 가파른 길 만나면 (시간이 걸려도)
성난 바람이라도 불 땐
내가 너를 잡을 테니
하루 종일 해를 받다가
그늘 아래 쉬면 행복해
나를 만난다면 내가 들린다면
내게 말을 걸어요
다음 날에 나를 잊는다 해도
하루쯤 날 생각하겠죠
아이야 나랑 걷자, 멀리 (하늘 보며)
너의 얘길 듣고 싶구나 (더 듣고 싶어요)
아이야 서두를 건 없다
비가 올 것 같진 않으니
용케 잡은 송사리!
전광석화에 견줄 수 있는 녀석의 몸놀림이 경이롭구나~~^^
요거는 토요일 오전 집 근처 바다에서.ㅎ
자연의 자태만 보아도 그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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