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아이야 나랑 걷자

헬로우 럭키 찬! 2021. 8. 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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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 주고 싶은 딸.

 

사위는 주구장창 ZZZZZZZZ

얼마나 한결같은지.^^;;

 

변함없이, 일관성 있게,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휴일의 절반은 ZZZZZZZZZZZ,

아마도 퇴직하면 하루의 절반을 ZZZZZZZZZZ

 

부모 곁에서 맴돌 시기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만, 아빠와 소소하게 남길 유년의 추억 좀 만들어 주잖고서. 

그러다 보니 사위가 있는 휴일 오전엔 두 녀석이 멀리도 못 가고 요렇게 주변 돌기만 하고 있다.

에구, 마음이 짠하네.

 

문득 최백호와 아이유가 듀엣으로 불렀던 노래가 생각났다.

'아이야 나랑 걷자.'

 

 

아이야 나랑 걷자, 멀리

너의 얘길 듣고 싶구나

아이야 서두를 건 없다

비가 올 것 같진 않아

볕이 닿는 흙을 밟으며

바람 따라 걷고 싶어요

누굴 만난다면 노랠 들려주면

나를 기억하겠죠

돌아올 땐 더 가벼울 발걸음

가슴엔 할 얘기 한가득

가끔은 돌아 걷자, 멀리 (하늘 보며)

너무 가파른 길 만나면 (시간이 걸려도)

성난 바람이라도 불 땐

내가 너를 잡을 테니

하루 종일 해를 받다가

그늘 아래 쉬면 행복해

나를 만난다면 내가 들린다면

내게 말을 걸어요

다음 날에 나를 잊는다 해도

하루쯤 날 생각하겠죠

아이야 나랑 걷자, 멀리 (하늘 보며)

너의 얘길 듣고 싶구나 (더 듣고 싶어요)

아이야 서두를 건 없다

비가 올 것 같진 않으니

 

'태양을 피하는 법'^^.  아파트에서 조금 떨어진 웅동의 대장동 계곡 입구 다리 아래에 쉴만한 곳이 있긴 하다. 왕복 5차선 다리가 하사^^해 준 그늘이 제법 넓다.     

 

 

용케 잡은 송사리!

전광석화에 견줄 수 있는 녀석의 몸놀림이 경이롭구나~~^^

 

요거는 토요일 오전 집 근처 바다에서.ㅎ

 

자연의 자태만 보아도 그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에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