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단상 또는 일상

세상에서 가장 나를 설레게 하는 남자

헬로우 럭키 찬! 2013. 6. 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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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집으로 돌아간 지 겨우 일주일.

퇴근 후 현관으로 들어서면 '훼~에~ㅇ',  빈 소리가 먼저 가슴에 엉겨 붙습니다. 

딸, 사위 보다 5개월 여 곁에 둔 녀석이 떠난 빈 자리의 영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사람들은..."자식 키울 때랑은 또 다르더라고요. 보고 있으면 맘이 자글자글, 매 순간 눈 앞에서 불꽃놀이가 벌어집니다." 라더군요.^^

이틀 만에 보면서 1년은 훌쩍 넘어 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디카에 담겨 있던 녀석의 사진입니다.

한 팔 괴고 자는 모습이 너무 아저씨 같아 딸이랑 웃다가 한 컷 남겨 둔 겁니다.^^

너무 짧아 굽혀지지도 않을 것 같은 팔로 우째 이런 포즈가...... 아!  감동, 또 감동!

녀석이 뿜어대는 싱그러운 생명의 향기가 온 방을 메웠습니다.

졸려

 

 

 

에궁, 태열(의사들은 아토피라고 하더군요.)로 온 얼굴이 엉망입니다.

우리 세대는 시간으로 치유 가능한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요즘 의사들은 너무 쉽게 스테로이드 처방전을 들이댑니다. 아무리  성분이 미약한 연고라고는 하지만 일시적일 수밖에 없을 치료를 위해 공포스런 부작용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딸아이에겐 일단 보류하자고 해 두었지만 살짝 화가 치밀더군요. 

(최근엔 자주 닦이고 유아용 크림을 발라 주었더니 거의 다 나았습니다.)

 

 

 

 

 

 

죽부인 대신!!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