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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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산 넘고 개울 건너서 홈플러스까지, 그리고 진달래꽃차

헬로우 럭키 찬! 2021. 3. 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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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광산 둘레길. 멀리서 보면 분홍안개 같은 진달래 군락

 

종종 재래시장이나 마트에 갈 일이 생기면 운동 겸 역부러 먼 길을 선택하곤 한다.

오늘은 ‘빵’ 만드는 데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산 넘고 물 건너 개금시장으로 내려와 홈플러스까지 걸었다.

 

얼마 전 몇몇 블로그에 올려진 전기 밥솥표 건강빵에 꽂혀 곧바로 집에 있는 재료를 모아 모아서 대충 시도해 봤는데 의외로 비주얼 근사한 빵이 완성되었다는 거.

맛도 뇌가 기억하는 근사치였고 식감도 제법이어서 이제부터 웬만하면 손수 만든 건강빵으로 한 끼를 누려볼까 생각 중이다.

 

요거는 두번 째 작품.

핫케익가루 남은 거에 밀가루(중력분밖에 없어서) 조금 섞어서 해바라기씨랑 아몬드 슬라이스 듬뿍 넣고....빵보다는 비스킷에 가까운 질감이었음.(물론 계란, 우유, 올리브유는 기본)

다음엔 ‘부들부들’ 컨셉트로 밀어 봐야겠다.^^

 

나선 김에......

절정의 진달래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꽃차로 흔적을 간직하려 한 줌 담아 왔다.

산 할아버지께서 역정 내실라나. ^^;;

수술 제거 전. 많이 지저분해 보임.

 

수술 제거했더니 무진장 깔끔해 졌다.^^

 

털어낸 암술과 수술. 꽃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 같음

하지만 두 번 다시 진달래꽃차에 욕심내지는 않을 것 같다.

진달래꽃 수술은 미약하게나마 독성을 지니고 있다 하여 일일이 다 빼내야 했는데, 긴 시간 집중하면서 눈알 빠져나가는 줄.....암튼 두 번은 못 할 짓인 걸로.ㅎ

 

大地는 온통

생명의 촉수 높은 부활로 출렁이고

회춘하는 봄은

사랑처럼 아름다운

환희로 다가온다.

박송죽/진달래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