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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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비토애 펜션

헬로우 럭키 찬! 2022. 2. 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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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월)

사위 출근 뒤 9시 즈음하여 숙소를 나섰다.

오늘의 일정은 사천의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즐기고, 점심 식사 후 무지개 해안도로 들러 비토섬 '비토애 펜션'으로 들어가는 걸로.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본 사천대교. 아쿠아리움은 대교 끝나는 곳, 초양도 휴게소 건너편에 있다. 아쿠아리움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있으나 오늘은 한산하여 우리 차로 이동. 케이블카도 점검 중이라 운행 불가라서.

 

초양도 휴게소에 주차 후 데크로드를 통해 건너편 아쿠아리움으로.

아쿠라리움에서 건너다 본 풍경

 

홈페이지에서 퍼 온 통합권 정보

20% 할인된 금액임에도 내용에 비해 입장료가 센 편이다.

 

동물원은 시범 운영 중이라 그나마 공짜로 관람했다.
매우 흥미를 가져 주심.^^ 다행이로세.
작은 푸드코트도 있고
수달 놀이터.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수달이 귀엽^^

 

시체놀이 하는 중. 숙면에 드신 악어님.^^
색이 기막히게 고와서 한 컷
박제된 줄 알았다. 관람 내내 거의 움직이지 않으셨던, 너무 신기한 이분.ㅎ

 

한참 동안 바다에 눈 박고 있다가 결국 보고 왔다. 진회색 등짝만.^^
초양도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내려다 본 예쁜 마을, 평화.
케이블카 승장장 옆 동물원. 준비 중이라 그런지 엄청 소박하다. 이대로 정상 운영하게 된다면 입장료 따로 받지 않아도.....
해바라기 중인가? 한 무리의 펭귄이 사랑스러웠넴.^^
펭귄을 이고 통로로 들어서면 관람 끝, 초양도 휴게소로 가는 길.
초양도 휴게소에서 멀리 왼쪽으로 보이는 섬이 추억의 신수도. 7개월 된 손주와 2013년 9월 22일 1박했던 곳이다.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

제주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길고도 긴, 해안을 따라 끝없이 늘어선 빨.주.노.초.파.남.보.....작정하고 걸어야 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다스베이더 ㅎㅎ. 아마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사진 속의 나는 이러고 있을 것이다.
속눈썹이 고운 그녀의 하늘 바라기, 포토 존이다. 느낌이 너~무 좋았던 조형물.
손주가 찍어 준...^^

 

가자아~~~~~~~~비토섬으로!!

녀석의 바람대로 미온수 수영장이 있고, 한편 우리를 위해 삽겹살+소시지+윙봉+쌈채소 등이 무한 제공되는 비토애 펜션....침대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또한 우리를 기분 좋게 해 줬다.

조식으로 안성탕면과 햇반까지 챙겨 주신.^^

이미 신남.^^
펜션 앞 해거름 썰물 풍경

 

여행의 클라이막스^^

녀석이 잔뜩 기대했던 겨울 물놀이. 물이 따뜻하여 영하 4도로 떨어진 날씨임에도 전혀 추운 기색이 없다.

 

오후 6시 바베큐 타임.

고기 굽는 게 여간만 힘드는 게 아니넴. 한 면이 까아맣게 타 버린.....아, 이럴 때 달인 사위가 아쉽다.^^;;

딸아이가 요올씨미 구워 차려낸 밥상. 집에서 챙겨온 오이와 토마토가 식탁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줬다는 거.^^

 

숙소 앞에서 한 컷. 바다를 향해 포진된 펜션과 글램핑장

겨울이 있어 얼마나 다행스런가

이게 없다면 식물도 꽃들도 답답할 거다

 

쉼을 한번 가질 여유도 없이

식물들은 계속 자라기만 해야 하고

누가 반기지 않는다 해도

꽃들은 계속 피어나기만 할 거다

 

겨울이 있어

가슴 맞대고 뜨거움 깊이 나눌 수 있고

털옷과 작은방 그 따뜻함의

고마움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랴

 

쉬어 갈 수 있기에

잎을 떨군 홀가분한 나무들은

봄 이파리 다시 돋을 채비를 하고

꽃들은 피어날 몽우리를 매만질 수 있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과정인가

 

조남명 겨울이 있어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