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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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부안 위도 2박의 흔적

헬로우 럭키 찬! 2022. 9.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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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금)~28일(일)

1항차 7시 55분 승선 시간에 맞춰 출발한 시간은 5시, 당연히 입맛이 있을리가.....ㅎ

해서 전날 저녁, 오전 결식을 염두에 둔 식탁이 든든해 졌다.^^

함평 다녀오던 길에 순천 홈플러스 들러 챙겨온 결과물.

 

출발 후, 이른 아침부터 뜨거운 소리를 내며 슬금슬금 솟아 오르는 햇님을 달리는 차 안에서 한 컷. 

 

우리가 머무는 토요일 상사화 축제가.....

사대육신 쉴 틈 없이 굴리느라 사진은 뒷전.^^

이틀간 썰물은 대략 오전과 오후 9시 즈음, 첫날 8시 45분 하선 후 곧장 정금다리를 향해 달려 바지락 캐기 갯벌 사투부터.

 

 

 

고래바위 펜션.

말수 적은 남쥔장 홀로 관리하고 계신다.

깔끔하긴 하나 살림과는 그닥 친분을 쌓지 못한 듯 구비 되어 있는 주방 도구가 대체로 부실하더라는 거.

궁즉통窮則通이라.... 살림 9단 여자 둘이서 요올씨미 땜질했지 뭐.

살짝 이른 감은 있지만 잡은 바지락도 해감 해둬야겠고, 냉장고 역시 아쉬워 밀어붙이다시피 쥔장의 양해를 구한 뒤 오전 중에 입실했다.

 

완벽한 바다 뷰, 그 외엔 그닥........한 블로그에 올려진 것처럼 해삼이나 전복을 채취하려면 가볍게라도 장비 갖춰 잠수해야 한다더라.

해루질 기대했는데 그게 아녔어.

한 대 맞은 것처럼 뒤통수가 따끔거렸넴.ㅎ

뜬금없이 노래방 기기가....일단 거실은 넓고 방 한 칸 더 있고....그거면 되었다아~~~~~

 

위도반점

점심은 많은 블로거가 ‘맛집’으로 추천한 ‘위도반점’에서 클리어.

그동안의 경험상 반신반의하면서도 한 번은 먹어보자 싶어 미리 계획에 넣어둔 거였다.

탕슉도 꽤 괜찮은 점수를 매겨 놨지만 오늘 저녁 바비큐 메뉴가 또 돼지인지라 우린 짜장면과 짬뽕으로 확인했지.

 

그니까, 대부분 블로거들의 호들갑이라고.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그저 보통의 맛일 뿐이거든.

초오큼 섭섭했던 것은 바다 한가운데 섬에서 그 흔한 새우 한 마리 안 넣어주대. 홍합 몇 개, 오징어 몇 조각과 양파, 파.

 

 

첫날 오후

펜션 아래에서 해수욕과 낚시, 밤엔 위도에서 정금도로 이어진 나름 연도교 정금다리 해루질.

 

첫날 해루질 결과물.

계획에 없었으나 술을 마시지 않은 사위가 엉덩이 들썩이는 바람에 바지락 씻는 나를 제외하고 셋이서 잠시 나갔다 건져 온 거다.

흠머!!!!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둥과 게.

 

펜션에서의 첫날 아침식사.

전날 밤 해루질에서 잡은 작은 게를 남겼다가 바지락과 함께 된장찌개를 끓여서....

아....찌~인한 게향, 바다 냄새에~~~~

 

아, 심하긴 했네. 육신 놀리기에 여념이 없었던지라 진짜 사진은 먹는 것밖에...ㅎㅎㅎㅎㅎ 

 

오전 물때 맞춰 다시 바지락 채취 후, 점심은 어제 해감해 둔 바지락으로 칼국수를....^^;;

 

둘째 날,

2시부터 7시까지 상사화 축제가 한창인 위도해수욕장.

물은 따뜻, 바람은 서늘, 그래도 우린 해수욕했다아~~~^^

 

둘째 날 저녁 밥상.

오뎅탕과 바지락 야채전.

그리고 9시 해루질을 위해 맥주 한 모금으로 입가심만.^^

 

대망의 출정.^^;;

 

정금다리

바다가 점차 멀어지고 있다. 

기대 기대 기대 기대.....살생을 즐기는 나, 아무래도 죽어 좋은 곳 가긴 글렀겠다.ㅎ

앗! 대게 사진 어디 갔떠?

해삼은 달랑 두 마리지만 왕게랑 왕소라는 잔뜩 잡았는데....

잡은 왕게로 끓인 라면맛....아무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거.ㅎ

삶아낸 게는 의외로 속살이 제법 포실해서 웬만큼 먹을 수 있었다. 

 

태어나 두번 째로 먼저 기절하신 .....모두를 깜놀하게 만든 한 마디, '나 먼저 잘래.'

이런 일도 생겼다.^^

일요일, 무사귀환^^

늦은 점심이다.

사위 숙소 근처 맥도날O^^

올여름도 햄 볶다가 다아 지나갔다아~~~~^^

 

흠...요거는 월요일이네.

광양에서 하루 더 머물 계획이었으나 사위도 다음 날 출근해야 하고....위도에서 나오는 날 곧장 부산으로 들어와 버렸다.

다음 날 원기회복 겸^^ 점심은 집 근처 가야공원 내 '냉수탕 가든' 오리집에서.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 솟구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