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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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다사랑 복합예술문화회관 회원 등록^^

헬로우 럭키 찬! 2021. 3. 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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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수)

 

퇴직하고 1년 넘도록 닥치는 대로 시간을 먹어치우며 직진하다 겨우 여유 한 줌 챙겨 들고 동의대 평생교육원 홈피를 더듬었더니 1학기 수강신청은 이미 완료 상태.

게다가 관심 갖고 찾아본 유화 수업은 예상했던 것보다 어~엄청 수업료가 스트롱했다지.ㅎ

 

그러다 생각난 곳이 바로 여기, 부산광역시 다사랑 복합문화예술회관이다.

제법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지만 원했던 강좌가 없어서 우선 요가나 스트레칭부터 도전해 볼까 싶기도....

 

`2015 부산다운 건축상' 공모전에서 은상을 차지한 건물이라고 한다.

 

부산시가 나름의 포부를 가지고 건립한 노인여가복지시설로 2015년에 준공되었으며 집에서 도보 10분이면 도착한다.

홈피에는 ‘부산광역시에서 건립하고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 천태종 사회복지재단 부산지부 삼광사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노인복지관)’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부산시와 관련된 거대 사찰의 수탁에는 그만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겠지만 영리가 우선이 아니라면야 붓다의 가르침대로 대중을 널리 이롭게 하는 써억 괜츈한 보시겠다.^^

그 ‘덕’에 나도 ‘득’ 좀 볼까 싶어 기웃거리다가 회원 가입을 결정했다는 거.^^;;

 

야외 공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퇴직 전까지는 사적인 시간을 프리하게 나눠 사용하는 것이 짧은 생에 대한 보상이라고 공언해 오다 막상 온전한 하루의 조리장이 된 지금 오히려 시간 분배에 대한 압박감으로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인생의 대부분을 무형의 계약에 종속되어 있다가  자유의지로 감당해야 하는 봇물 같은 시간들이 때때로 버거워졌기 때문이다.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산 채로 살 수가 없다.’는 말을 남긴 사람은 무난하게 살다 갔을까.

생각이 많아진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기억 저편으로부터 윤심덕의 ‘사의 찬미’가 잰걸음으로 다가섰다.ㅎ

 

오늘 '새내기 교육' 참석 차 회관을 방문했다.^^

건물 앞쪽에서 들어오면 1층이 된다. 오른쪽이 사무실. 

회원에 한하여 모든 시설을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는데, 팬데믹 이후 몇 개 시설의 출입이 제한 되면서 지금은 거의 학기제 강좌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했다.

 

회원이 되려면 먼저 가입서를 제출해야 하고, 추후 회관 측의 일정에 따른 ‘새내기 교육^^’에 참석해야만 회원증을 발급해 준다.

정식 회원의 자격으로 누리게 될 다양한 혜택은 다사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층에 위치한 소박한 도서관
도서관과 이어진 바깥쪽 열람실.
아기자기한 루프탑

새내기 교육 후, 같은 층에 전시 중인 캘리그라피 작품 둘러 봄. 

플라스틱 음료수병을 재활용한 화병이 독특했다. 

 

교육 후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이토록 세심한 배려씩이나....

 

귀한 선물 품목: 일회용 마스크 50P 2box, 붙이는 체온계 15개, 일회용 핸드 클린 젤 및 티슈 15개, 소독액 100ml 1병, 마스크 스트랩 1개

 

*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므로 다음 학기 등록은 6월 초.

그 사이 몇 개 찜 해 둬야 겠다.

건강체육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