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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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봉생병원 들러 좌천동 일대 한 바퀴

헬로우 럭키 찬! 2021. 4. 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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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화)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약 복용을 중단한 지 1년여.....

당분간은 3개월마다 정상 수치 확인을 위해 채혈을 해야 한다.

오늘은 채혈하는 날.

지난번 채혈일엔 도보로 왕복하면서 부전시장까지 들러 왔으나 오늘은 출발이 늦어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돌아올 때는 몇 달 전 딸, 손주와 함께 걸었던 그 코스를 선택해 한 번 더 둘러 봤다.

좌천동 일대를 아우르는 그 길은 경사가 급한 곳이긴 하나 부산항 뷰가 적당히 볼만 하므로.

 

봉생병원 출발→체육공원과 전망대→부산진성 정발장군 조형물→증산공원→웹툰 이바구길→쌈 마이웨이 촬영지→만리산 공원(10분 휴식)→집까지 2시간여(풍경 담느라 잠시 걸음 멈춘 시간 포함^^)

 

체육공원 전망대

상당히 어수선한 풍경이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인간의 마을이 흥미롭기도 하다.

 

부산진성 정발장군 조형물

 

문화아파트로 통하는 길. 아파트 뒤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증산공원이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증산공원엔 문화아파트와 바투 붙어 다목적 체육관이 하나 들어서 있었다.

 

갈림길 아래는 동구도서관, 윗길로 오르면 증산공원

범일 배수지공원에서 걸으며 기타 치는 중년의 아재^^ 

 

♠ 웹툰 이바구길

성북시장 전체 간판이 만화다.^^

 

왼쪽 건물이 만화체험관.

꼭 한 번 보러 가야지 했던 것이 1년 전인데 오늘도 그러고 있다. ㅎㅎ

 

♠ 만리산 공원

잠시 쉬었다 가려고.

방울토마토 심기 위해 분갈이 흙까지 메고지고 가느라 아주 초오큼 힘들었다. 

보고 또 봐도 어수선하기가 만물상 같은 도심 풍경.

오른쪽에 목을 빼고 있는 건물이 롯데호텔이군.

지난주 딸아이랑 겹벚꽃 길을 걸으면서 곧 등나무 꽃도 보겠구나 했는데 이미 절정이다.

도로변에는 이팝나무가 쌀밥으로 고봉이더니. 

 

아, 놀래라. 분홍 등꽃인 줄.

곁에서 자라는 겹벚꽃이 등나무 꽃 사이로 보인다.

 

보도블럭 틈에서 비집고 나와 무결의 자태로 나를 깜딱 놀라게 만든 팬지.

신기하다 못해 경이롭다.

한참을 쪼그리고 앉았다가 쌍으로 엄지 쏴 주고 옴.^^ 

너 정말 정말 이쁘네.

 

웹툰 이바구길의 성북시장에서 3포기 1,000원에 모셔 온 방울 토마토.

고추나 심어 볼까해서 챙겨 둔 스티로폼 박스에....^^

빨리 자라서 열매 주렁주렁 맺어 달라고 신나는 춤곡도 들려줬다.

요한쉬트라우스 2세 트리치트라치 폴카! ^^;; 

 

지지대 대용으로 나무젓가락을 세웠더니 볼품이 없긴 하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