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를 맞으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했어요.
땅을 두드려대는 빗소리에 차의 경적소리가 묻혀 갈 정도였으니.....
죙일 올 것 같지는 않았고요.
숙소의 처마 밑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잠시의 소강상태를 이용해 일단 출발했습니다.
대략의 목적지를 정해 두고 낯설어 설레는 풍경을 담아가며 쉬엄쉬엄 가 보자 하였지요.
요렇게 돌아다녔습니다.^^
격포해수욕장→새만금 홍보관→고유명사가 없는 것 같았어요. 신선이 살고 있을 것 같은 곳이었고요..
→부안댐 물문화관→부안댐→다시 격포해수욕장→격포항 수산시장→곰소 염전→곰소항
딸네는 손주를 위해 '원숭이 학교'에서 한나절을 보냈답니다.
여전히 비는 원기 왕성합니다.^^;;
당초 일정에는 없었던 새만금 홍보관.
비를 피해 갈 만한 장소를 물색하던 우리에게 간택^^당했습니다.
결과가 어찌되었건, 탁월까지는 아니어도 꽤 괜찮았던 선택.
방탄소년단의 뮤비에 담겼다는 새만금방조제^^
여기서 또 뮤비 찍고 있는 꽃분이와 돌쇠.ㅎ
와아~~~~~했지만.....
새만금 방조제는 미래 인류의 삶의 터전을 파괴한 결과물이라는 생각엔 변함없습니다. ㅎ
오....신석정님이 부안 태생이었어요. 곳곳에 신석정 시비가......
부안댐 가는 길....
우리의 발길을 잡아 챈 이토록 조화로운 풍경.
여기 어디세요?
샴쌍둥이?ㅎ
부안댐 물문화관 and 부안댐
너무 더워서....
그 더위에 지쳐서 설렐 줄 알았던 낯선 풍경조차도 그저 그런 익숙함으로 가라앉았습니다. ㅎ
와중에 비상용 배터리라도 발동시킨 건지 여기저기서 폼 잡으며 에너지 발산 중인 이분.
물문화관 뒤쪽의 넓은 길을 잠시 걸어 올라서면 ....
내려오는 길....여기도 신석정 시비.
아침에 우산 받쳐 들고 잠시 일별했던 격포해수욕장
조개 잡는 재미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딸네와 합류한 뒤 다시 들어갔는데.....
‘걍 격포항 수산시장 가서 조개 잡자.’면서 5분 만에 퇴장했습니다.ㅎ
해거름 곰소 염전. 일제 말기에 만들어 졌다고 해요.
숙소에서 2,3분이면 도착합니다.
곰소항
그리고오~~~~~.
격포항 수산시장에서 건져 온 조개와 회....술이 동해 동생이랑 사위는 다음날 까지 기절 삼매경에 들었습니다.
사위는 업무상 순천으로 들어 갈 것이고, 동생은......하마터면 위도행 첫 배를 놓칠 뻔했습니다.
딸네는 원숭이 학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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