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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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변산반도/부안의 첫날

헬로우 럭키 찬! 2019. 7. 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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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84, 그중 45일의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종횡무진까지는 아니지만 은 거의 완벽했던 여행, 전북 부안과 거기에 속한 섬 위도로 떠납니다.

 

 

변산반도를 찍고 진안을 거쳐 가는 경로를 선택하였습니다.

언젠가 체널 돌리기 하다 우연히 발견한, 동공 지진 유발 원인이 진안에 있었거든요.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보다 훨씬  길고 정감 넘쳤던 풍경......모래재로 알려진 그 길 위에 한 번 서 보고 싶었는데....

 

비에게 저지 당했습니다.ㅠㅠ;;

엄청 쏟아져서...

 

결국 오전 입실을 구걸해 숙소부터 들렀습니다.

 

피크를 걱정하는 우리들 보란듯이 올케가 물고 온 '곰소 문화원'.

'문화원'이라는 문화적인 숙소명에 잔뜩 품은 기대 만큼은 아니었으나

절정의 휴가철에 이게 어디니.^^

 

이틀 동안 우리의 곤한 육신을 눕힐 '곰소 문화원' 전경

 

라면으로 점심을 때울 때까지 땅 처박기를 계속하던 비는 한참을 더 애태우고 나서야 굵은 줄기만 거두었습니다.

 

그렇다면.......숙소에서 가까우니까 내소사부터 가 볼까.

 

안 갔습니다.

입장료에 주차비 까지?

 

비대해진 지금의 건물이 아니라 1,300여 년 전,

그 긴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주었던 그 터를 보고 싶었는데, 

언제부터 그 땅에 주인이 있었는지....

 

이제 대부분의 고찰들은 대중의 주머니를 노리며 도심 한복판을 장악한 흡혈 교회와 다를 바 없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두 남녀.ㅎㅎ

 

여기도 알려진 해수욕장이랍니다. 모항해수욕장이라고....

 

 

 

 

 

금구원 조각공원

정보가 전무했던 곳입니다.

나름 좋은 인상으로 남아 다녀와서 기사를 찾아 봤어요.

 

출처 :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도내 유일한 사립미술관인 금구원 조각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조각가 김오성씨(60).

 

1984년 현대미술초대전 초대작가로 발탁돼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 씨는 현재까지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금구원 조각공원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에 15,000의 부지에 120여점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 사립미술관이다.

김 씨의 작품은 대부분이 나체 여신상으로 되어 있지만 거부감은 전혀 들지 않는다.

김 씨는 인체는 풀들과 다름없는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에 기초해 작품을 만든다.

여성의 부드러운 곡선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여성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어떤 포즈이던지 자연에 익숙한 시선을 그대로 형상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의 작품은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서울 한국은행 본점 등 전국 곳곳에 없는 곳이 없지만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은 금강하구둑 수호상인 청룡상과 백호상이다.

 

김 씨는 짧은 시간 안에 이 두 작품을 만드느라 고생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지만

금강에 가서 이 작품을 볼 때마다 벅차오르는 보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제 몸의 10배 넘는 대형화강석을 가지고 작품을 시작할 때에는

내면에서 작품에 대한 열정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곳은 김 씨의 선친이 농민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개척했던 금구원 농장을

1991년 귀화한 김씨가 조각 공원으로 재 조성했다.

 

조각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천문에 대한 관심도 남다른 김씨는 조각공원에 천문대를 건립했다.

개인 천문대 한국 제1호로 등록되어 있는 이곳 천문대에는

유효경 206mm인 굴절망원경의 장비가 구비돼 있어 하늘이 허락하는 날이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김씨는 별을 관찰하고 싶어도 도내에서 별을 관찰할만한 장소가 없는 게 안타까워 천문대를 만들게 됐다

남은 여생동안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을 따뜻하게 맞고, 작품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저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캐리어 킥보드 챙기는 중.....타고 다닐 수 있을라나....

헌데 그런 곳이 아니었답니다. 대부분이 잔디였거든요.ㅎㅎ

 

 

 

 

 

 

 

 

 

 

 

 

 

 

 

 

 

 

 

 

 

 

 

 

 

 

 

 

 

 

 

 

 

 

 

 

 

 

 

 

 

 

 

 

 

채석강

10여 년 전에 잠시 들러 간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여전해서....^^

 

 

이암이 어쩌구, 실트암이 어쩌구 역암층이...

공룡시대 지질학 교과서로 알려진 채석강,

지질학자들은 신나서 연구삼매경에 빠져 있다지만

문외한 우리에겐 그저 절경이라는 단어만 끊임없이 들락날락할 뿐입니다.^^  

 

 

 

 

 

 

 

 

 

 

 

 

 

 

 

 

어?

저녁 식탁 사진 어디 갔어?

닭볶음탕이랑 백숙으로 푸짐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