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무심의 극치 청도용암온천가족탕

헬로우 럭키 찬! 2018. 2. 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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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적지는 청도용암온천 가족탕이었죠.

몇 개의 블로그에서 얻은, 꽤나 눈길 가는 정보가 있어서요.(그때는 아마도 눈에 마가 끼어 든 듯)

 

정말이지 이제 진짜 다시 찾을 일은 없을 겁니다.



70년대 여인숙도 이보다는 나았을 것 같았던, 코를 찌르는 역한 냄새와

다리 뻗기도 힘들 것 같았던 칙칙한 타일 욕조, 게다가 어두컴컴한 욕실.....

당황, 황당, 분노....뒷목 잡고 0.1초 만에 U턴하다보니 인증샷 한 컷 못 남겼네요.

더 화가 나는 건 그 몰골로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전국의 가족온천보다 더 비싼 값을 받아 내고 있었다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도 백회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그 대중탕 갔다가 수건 한 장 빌려 쓰는 값으로 천원이나 지불한 것 때문에 다시 찾지 않겠다고 그랬는데 그사이 잊고서.....

, , ~!!!! 도무지 쓰일 곳 없는 이눔의 대굴빡!!!!!!!

 

욘석한테 미안했어요.

? 또 어디 가? 하네요.

 

멀리 청도까지 허위허위 달려갔다가 다시 등억온천으로 틀어야 해서....

어차피 내려가는 길이긴 하지만 둘러 가야하니 멀기도 했어요.

에효, 녀석은 차에 갇혀 멀거니 창밖만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등억온천단지가 .... 오늘 따라 왤케 반가운지요.ㅠㅠ;;  



그래도 요기...이렇게 고급진 시설의 욕실을 저렴하게 이용하면서 우린 조금씩 안정을 누리고 있었답니다.^^

쿡모텔

복층형이예요~~~~~~^^

청도용암온천가족탕 보다 헐값입니다.


수영장^^;;

1층은 휴식 공간, 2층은 수면 공간 쯤....


헐!!! 했던 2층 침실.

침대 옆에 작은 세면대가 있고 계단 끝에 작은 샤워실도 딸려 있어요.

침실과 파티션 같은 벽 하나 사이에 요렇게 예쁜 휴식 공간도...




 

기분 급UP된 우리가 찾아낸 언양 시내 맛집.

사계절 밀면집인데요, 밀면 맛도 괜찮았지만 만두가아~~~~~~~~다시 가고 싶었답니다.^^  



언양 전통시장이고요.

2.7장이랍니다. 시장이 꽤 규모 있어 보여요.

장날을 놓쳤지만 그래도 식사 후 어슬렁거려봤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찹쌀 꽈배기집도 기억에 넣어 뒀어요.


언양아 고마워.

자칫 불행할 뻔 했던 오늘이 너 때문에 우리 모두 행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