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등억온천과 덤으로 만끽한 작천정

헬로우 럭키 찬! 2018. 1.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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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전국이 얼어붙었습니다.

부산 9.

해도, 욘석의 활동 지수와 전혀 상관은 없고요.^^;;

어쨌거나 닭장 같은 집과 유치원은 녀석의 활동량을 채워 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고로...

오늘도 역시 현관문을 활짝 열고 나섰습니다.

매일 가도 좋을 것 같은, 녀석 역시 매 번 ‘ok’를 날렸던 곳...가족탕, 오늘은 등억온천단지를 콕 집었습니다.^^

일단 부산과 가깝기도 하고......

 

등억온천단지는 온천수 아닌 곳이 많다고 해서 오늘은 꼼꼼 탐색을 해 봤는데요, 샌디아 모텔에 대한 평이 초오큼 우세하더군요.

 

다른 온천단지와는 달리 대실시간이 무려 3시간!

1시간 차이가 엄청나죠. 느긋하게 즐기고 나와 보면 그 느낌 알 수 있습니다.^^

 


년수가 오래되어 보이는 욕실이지만 어마어마하게 넓어 녀석 풀어 놓기엔 아주 적당합니다.

작은 테라스가 있는 방도 운동장입니다. 가족 단위로 하루 묵어 가기엔 좋을 것 같았어요.

음식 배달도 되고....^^;;


젊은 취향은 아니고요.

대략 50대 이상, 아니면 우리처럼 아이가 넓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하는 곳 쯤.(수질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년수 꽤 되어 보이는 실내입니다.^^




온천 후, 요기....일전에 들렀던 작천정 앞'초심' 과 이웃하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단지'

오우~~~꽤, 괜찮았어요.

분위기도 굉장히 편안했고 막, 일선에 나선 것 같은 젊은 사장님의 따뜻함도 좋았답니다.

뭣 보다 잘 차려진 음식이, 된장 맛이 일품이었다는...











그리고 잠시 내려 선 작천정.

오모!오모! 예상 밖....녀석 완전 신났습니다.

두텁게 얼어버린 개울 위를 조심 조심 걷기도 하면서.....


아마도 40년은 족히 되었을 첫 방문의 기억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던 터라 아~주 새로운 풍경이었어요.










 

세종 20년에 지방의 학자들이 세종을 생각하며 지었다고 전해지는 작천정은 아름답고 기이한 수석이 술잔을 주렁주렁 걸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더군요.

 

옛날부터 많은 시인들이 찾아 들어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기도 했고, 3.1운동 계획을 세웠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고, 임진왜란 때는 많은 의병들이 순국했다는 곳으로, 울산지방에 천도교, 천주교가 들어올 때 노천교회의 역할을 하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