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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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딸네 창 가의 보리수

헬로우 럭키 찬! 2022. 6. 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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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화)

딸아이의 전언.

‘엄마, 보리수 따러 와. 다 익었어.’

그러면서 창에 바투 붙어 바알갛게 익어가는 보리수 열매 사진을 날려 줬다.

옴마나, 어느새!!!

창을 열어 손을 내밀면 바로 딸 수도 있다.^^

 

보리수나무는 의외로 병충해에 취약하다.

생장력이 뛰어나서 해충에도 강할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었다.

 

아파트 관리실 측에서 해충 방재차 매년 약을 살포하고 있지만 올해는 유난히 ‘남새이 무당벌레 애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잎이 그닥 건강해 보이지 못한 가운데 요올씨미 열매를 키우고 있는 든든한 보리수나무.

 

열매가 익기 시작할 즈음 세찬 비가 한바탕 쏟아져 줘야 안심하고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기우제를 올리는 심정으로 이제나저제나 바싹 마른 대기를 우러르고 있었더니.........

 

지난 일요일 그렇게 내린 비에 씻겨진 탐슬탐슬 색 고운 보리수 열매.^^

 

나 오늘 갈 거야아~~~~~^^

 

 

요거..........

비야 고마워어~~~♪♬♩

그치만 아직도 네게 목마른 초목들이 많다 그러더라고.

빗방울은

꽃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싶어

구름의 절벽에서 떨어져

지구로 달려온다.

 

남정림 빗방울이 두드리고 싶은 것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