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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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늦여름의 도해/위도 그 세 번째, 둘째 날

헬로우 럭키 찬! 2021. 9. 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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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금)

다음 날, 새벽부터 지붕을 뚫을 것처럼 굵은 비가 쏟아졌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에서, 그것도 낯선 방에 누워 선잠 상태로 듣는 빗소리는 세상의 모든 평화다.

뭐, 비가 오면 오는대로.....

했으나 꽃게 된장찌개로 만족스런 아침 식사를 마칠 즈음 비는 그쳤고 구름은 한층 엷어져 있었다.

낚시 가자.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난 꽝!^^

손주는 벌써 3번 째 손맛을 ......ㅎ

 

♥ 사위가 환장한 바지락 칼국수^^

배 터지게 흡입 후 기운 장착하고 또 바지락 채취^^

틈틈이 해루질.

 

무엇보다 녀석의 표정이 좋다.

요즘 아이들 대부분이 그렇듯 방학 중에도 학원 뺑이치기^^에 지친 욘석에게 선물 같은 여행이었기를...

 

 

저녁상은 바지락이 절반인 부추전과 오뎅탕, 해감된 비단 조개찜, 그리고 해루질 결과물.

오호, 알이 꽉 찬 게가 제법 맛있다는 거.

이렇게 위도에서의 끝날이자 둘째 날 밤도 소중한 사랑이들과 함께 야금야금 깊어지고 있었다.

 

일본의 여행작가 다카하시 아유무는 그런다.

‘소중한 것을 깨닫는 장소는 언제나 컴퓨터 앞이 아니라 파란 하늘 아래였다.’고.

 

오늘도 아름다운 하루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