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겨울밤의 그림

헬로우 럭키 찬! 2021. 1.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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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9일(토)~10일(일)

타지 근무 중인 사위가 이번 주말도 발이 묶였다.

마스크 사이로 드러난 얼굴이 제법 시린 영하의 금요일,

손주 학원 수업이 끝나고 느지막이 내 집으로 날아든 사랑이들과 인적 드문 시민공원의 밤을 걸었다.

딸과 손주가 만들어 낸 풍경, 나는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화를 본 적이 없다.

부족하기 그지없는 내 품으로 들어와 기적 같은 그림들을 잔뜩 남겨준 사랑이들.

 

다음날,

'산에 가고 싶어' 하는 녀석의 바람을 받아 들여 오른 동의대 뒷산

혼자 걷는 길에는 예쁜 그리움이 있고

둘이 걷는 길에는 어여쁜 사랑이 있고

셋이 걷는 길에는 따뜻한 우정이 있고

우리가 걷는 길에는 손잡는 힘이 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