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가족탕 좋았어!^^

헬로우 럭키 찬! 2017. 5. 21. 23:00
728x90


욘석....


우리 집에서는 평소 제 어미의 생활교육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가들이 그렇기도 하지만 잠자리 및 주변 분위기의 변화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딸아이는 서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밖에서는 취침이나 기상 시간에 적당히 관대해지기로 한 거죠.


지난 밤 12시 쯤 잠자리에 든 녀석의 기상 시간은 6시입니다.

전날의 1일 활동량이 그다지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잠이 안 와.’ 라더니...

규모 부산 1위인 연산동 다이소 1,2층 매장 오르내리며 1시간 이상 쇼핑, 길 건너 E-마트 KFC에서 점심 해결 한 뒤 메모해 둔 물품 구입하면서 2시간 여 동안 에너지 소비....귀가 후 낮잠 1시간 30.

혹시나해서 저녁 식사 겸, 집 근처 대형 놀이터를 갖추고 있는 이바돔 감자탕으로 데려가 다시 2시간 집중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까지 해 줬는데....에궁^^;;

 

할미, 심심해.’

해서 요거 해 봤습니다.^^

 


준비물 : 베이킹 소다, 튜브형 물감, 주방세제, 식초, 소주잔, 이쑤시게(용기 개수 만큼), 넘쳐도 괜찮을 약간 깊은 쟁반(요 쟁반은 넘쳐서 나중에 목욕통에 옮겨 담았어요.)

 

베이킹소다+물감+주방세제를 이쑤시개로 골고루 섞일 수 있게 저어 줍니다.

잘 섞어 준 다음 용기에 식초만 뿌려주면 OK!

베이킹 소다와 식초의 화학작용으로 거품이 생겨 부글부글 흘러넘치면서 예쁜 색을 만들어 내는데요....

 

우연히 한 블로그에서 발견해 실험한 건데, 이거 위험하기도 하고 환경 공해를 일으킨다는 정보가 있네요. !!!

녀석은 너무 재미있어 하며 다음에 또 해 보자고 했지만 좀 더 알아봐야 겠습니다.

 

두 물질이 섞이면,

많은 열과 함께 탄산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휘발성이 높은 식초가 눈이나 피부에 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대기로 날아간 식초는 탄산가스보다 더 나쁜 공해물질이 된다고 하네요.

출처: http://beakpro.tistory.com/694 [백프로 가득 찬 일상]


     

5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오늘,
30도를 웃돌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아니어도 녀석의 몸은 이미 끈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어떡하지?
어디 갈까?

첨부이미지

발견했습니다.   가족탕!!!!!
블로그에 올라온 가족도 사내아이만 2명.
아빠랑 엮어서 대중탕 보냈더니 물 한 번 뒤집어쓰고 오는 게 고작이었다며 궁리 끝의 수단이 가족탕 이었답니다.^^;;


大大大만족. 
요금이 쎄긴 했지만 너무 좋아하는 녀석은 물론, 녀석으로 인한 민원 제기^^;;에 전전긍긍 하지 않아도 되고 덤으로 따라 온 욘석의 신명 터진 나체쇼^^;;까지.....


온천장 몇 곳을 더듬어, 최근에 리모델링했다는 중앙탕으로 예약했어요.

왼쪽이 욕실로 통하는 문입니다.

탈의실이 좁아 보여도 4~5인 가족이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았네요.


문 열어보고 깜놀했던....무진장 넓어서....

물 만난 녀석은 인어가 되고 싶었다나요.^^      

             첨부이미지


열심히 다이빙 하더니 비축되어 있던 에너지를 몽땅 소비한 것 같았습니다.
차에 오르자마자 기분좋게 늘어지더니 배 고프다네요. -ㅁ-
 "탕수육"이 먹고싶답니다.ㅎ
가까운 동래시장을 들러 끼니 해결하고 근처의 복천박물관에 데려가기로 ... 일단 그렇게 다음 행보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쪼아  동래시장


동래시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옛 동래읍이었던 수민·복산·명륜·안락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문화권인 동래는 고려말~조선후기의 동래읍성지, 삼국시대의 고분군인 복천동 고분군 등 유·무형 문화재가 산재해있는데 이곳 동래시장 안에도 ......

송공단이 보입니다.

1742년 동래부사 김석일이 세운 추념제단이라고....


어린 시절, 엄마는 가까운 해운대시장보다 동래시장을 더 자주 다녔는데....

시장 바깥쪽은 환골탈태, 그러나 안쪽은 변한 게 거의 없더군요.


미니 탕슉, 우동, 밀면 ^^(모두 중간 이상의 맛 입니다.)



첨부이미지복천 박물관 방문 계획 파기.^^;;

막상 배가 부르니 오뉴월 뙤약볕 아래에서의 몇 걸음에도 큰 힘을 줘야했습니다.

녀석도 헤롱헤롱.

pass !!!

 

복천 박물관이 어느 날 갑자기 지구를 떠나지는 않을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