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더 청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병아리 날개털 같은 보드라운 바람이라니!
찬! 오늘 같은 날 눈 감고 계시면 날씨 모욕죄에 걸립니다오오~~~~
시침이 거의 10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욘석은 고르륵 고르륵 코까지 골아대며 숙면 중입니다.
별 수 없이 자는 놈 얼굴 내려다보며 기다렸다가 아점 먹이고 11시 넘어 출발했어요.
며칠 전부터 예정에 끼워 두었던 찜질방을 오늘의 우선 코스로 정한 후,
늦어버린 시간 탓에 가까운 곳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요기?
조용할 것 같지 않아?
김해 생림면에 위치한 ‘첨성대 불가마 찜질방’입니다.
대중 교통이 용이하지 않아서인지 이용객이 별로 없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다만....첨성대 모양을 한 찜질방은 못 들어갔어요.
들어서는 순간 오다리 되는 줄...
해도 나머지 황토굴은 저.중.고로 나뉘어져 있어서 견디기 괜찮은 곳을 골라 들어가면 됩니다.
한 가랑이에 다리 두 개!
입구에 들어서면....
첨성대 토굴은 담요를 뒤집어 쓰고 들어가야 하는데, 아....이 짓 정도면 거의 통구이 수준입니다. 0.1초 만에 튀어 나왔어요.
찜질방에서 내려다 보고...
찜질방에서 나와 김해 시내에서 월남쌈 샤브로 초큼 거하게 배를 채웠어요.^^
가는 길에 해거름의 은하사 풍경을 담아 보자했습니다.(박신양의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지요.)
해가 짧은 겨울의 5시, 산 속은 벌써 땅거미가 곳곳에 들러 붙어 있더군요.
폰카 성능이 떨어져서 사진은 엉망입니다.^^
몇 장은 작품 같은 딸의 폰 사진으로 대체!!
구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오래 되었다고.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허황옥의 원력으로 그녀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은하사는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인조 때 중수한, 2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입니다.
‘달마야 놀자’가 상영된 다음 해쯤이었던가 잠시 들른 적이 있었는데 인적 없는 오늘의 고요함에서도 그 당시의 서늘한 기품은 느껴지지 않더라는....어수선하기도 하고, 뭔가 비대해진 것 같기도 하고....
따님 솜씨^^
아!!!
밤에 가야 빛을 발하는 곳이 있어요.
근처의 천문대입니다.
내친 김에 gogogo!!!!
천문대 입구에 주차하고 내려다 본 가야 테마파크 밤풍경입니다.
요거....밤에 와도 재미 간지 날 것 같더라고요.
주차하고 10여분을 등산해야 본관에 도착합니다.
가는 길은 낮에 볼거리가 더 많을 것 같았지만 오르며 본 김해 시내의 밤풍경은 '대에박'!
귀한 볼거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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