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의 춘풍이라니.....
하늘조차 얼마나 쾌청한지 실로 오랜만의 티 한 점 발견할 수 없었던 벽공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의 기후 상태가 거의 재앙적 수준이라는 것을 직.간접으로 체험 중입니다만, 오늘 날씨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염려까지 말끔히 제거시키는 마력을 뿜어냅니다.
일단, 카르페디엠!
서둘러 식사를 끝낸 우리는 의식을 잠식당한 강시 마냥 폴딱폴딱 튀어 밖으로 밖으로...
전날의 회식 뒤에 새벽녘 우리집으로 귀가한 사위도 일찍 일어나 운전기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날씨의 친절한 권유로 조금 멀리...고성 공룡박물관으로 가 봅니다.
좋아요! 멋져요!를 남발하며 거의 날라다니다시피 하는 녀석
정오 쯤...?
늦은 감이 없지않았던 시간인데도 주차장은 한산 합니다.(오히려 우리가 내려 올 무렵인 2~3시 경에 만차가 되었더군요.)
아! 흥미롭네요. 주차장에서 박물관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도록 되어 있어요.^^
어쨌거나 녀석에 대한 우리의 컨셉트는 방목입니다. 무엇을 보여주며 학습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을 통해 제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익혔으면 하는 겁니다.
전망대 바로 아래의 토피어리 동산
가슴이 뽀글거리도록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매료되어 눈이 굳어버릴 지경이었습니다. 딸아이는 방언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감탄사를 ‘아~~~!! 엄마....’로 일관시켜 버렸네요. ㅎ
녀석은 녀석대로, 수억 년 전 그 자연 속에서 자유로웠을 거대 동물의 조형물과 마주하며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놀이터에서 기운을 발산시키기도 했고요.
좋았습니다.
녀석의 말을 옮기자면..... ‘멋지네!’ ‘느무 조타!’
'시간을 따라서.... > 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찜질...천문대, 은하사 (0) | 2015.12.19 |
---|---|
맹종죽 테마파크, 칠천도 칠천량 해전공원 전시관 (0) | 2015.12.13 |
동화마을길 가 보자아~~~~ (0) | 2015.12.06 |
울산 장생포 고래 박물관 (0) | 2015.12.05 |
밀양 '참샘 허브나라' (0) | 2015.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