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3회자, 거가대교 휴게소.
조식 해결 하고 처음으로 정자에 내려서서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돈까스 먹겠다던 녀석은 역시나 서 너 번째로 숫갈을 떨어버리네요.
휴게소에서 내려다 보며 몇 컷 담아 봤습니다.
맹종죽의 푸르름 속으로
12월 중순....
연 이틀 역대급 날씨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탐색神이 내린 우리는 접신과 동시에 멋진 장소를 찾아냈어요.
오늘 우리가 ‘유레카!’라고 탄성을 터뜨린 두 명소..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와 칠천도입니다.
칠천도 연육교와 가까운 맹종죽 테마파크는 대나무 중 가장 크고 굵은 맹종죽 군락지로 원산지는 중국이라고 하며 1921년 농림 선각자 신용우 선생이 일본 규수에서 세 그루를 가져 온 것이 그 시초라고 합니다.
대나무는 보통 60년~120년 만에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2008년 칠천도 곡천마을의 맹종죽이 꽃을 피우면서 거제의 맹종죽은 비로소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네요.
담양의 죽림과 비교할 수 없는 힘찬 기운이 유난히 아름다운 청록빛으로 발산되고 있는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입니다.
입구에 요런 대나무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이 곳의 재미에 빠져 당최 움직이지 않으려 했던 욤시키!
엄청나게 굵기도 하지만 푸르름에 있어 여타의 대나무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칠천도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의 10개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입니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지명으로 당시 방목했던 소떼의 식수원인 7개의 하천에서 유래했다더군요.
중간에 ‘온라도’,‘칠천량’,‘칠내도’등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2000년에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와 칠천도의 어온리를 잇는 연육교가 개통되었습니다.
칠천도로 넘어 가기 전 다리 입구에서 초오큼 놀았습니다.^^
다리를 건너 5분 여 정도 달려서 도착한 옥계마을...
얕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칠천량 해전공원 전시관의 주차장에서 우리가 달려 온 곳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주차장과 연결된 짧은 계단을 오르면 ......
전시관과 멀리 조형물 옆의 전망대가 보입니다.
임진왜란 중 해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칠천량 해협은 원균이 이끄는 수군 5천500여 명과 전함 256척이 궤멸당하면서 조선 수군의 첫 패전이자 최악의 패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성인 입장료 2,000원인 소박한 전시관은 당시 피폐해진 민초들의 삶과 수군의 일상, 전투 장면 등을 디테일하게 보여 주고 있어요.
마을 전체가 봄날의 오수를 즐기고 있는 것 같네요. 아...따뜻....한참 머물고 싶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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