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뜬 ‘재생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문화공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먼저 눈에 새겨졌습니다.
공장의 이토록 우아한^^;; 변모라니!!
지난 1월 부산시와 무상 사용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50여 년 노동자의 애환이 곳곳에 서린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f1963이라는 부산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서울에는 이미 2011년 원형이 복원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역사 ‘문화역서울284’가 있고요.
전 세계 많은 도시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건물들을 리노베이션하여 시민들의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자 '재생 건축' 붐이 일고 있는데요, 성공적 변신으로 벌써부터 관광객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는 런던의 화력발전소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나, 대만 양조장 건물이 전신인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 등이 있습니다.
4월부터 두 친구에게서 'f1963의 피카소전' 얘기가 나오긴 했죠.
시간 맞춰 가 보자 했고요.
그러다 아버지상 치르면서 기억도 설렁설렁 새어 나갔습니다.
그저께 한 친구의 재청^^으로 드뎌 오늘 출동했습니다.
폐장이 임박했기 때문에 서둘렀어요.
그리고.....
이거 뭥미?
정말 기대했던 작품은 하나도 없..........
그냥 가벼운 일상 스케치가 대부분이었던 이번 전시회는 개운치 않은 인상만 심각하게 남았습니다.
진짜, 다른 건 몰라도 ‘한국전쟁에서의 학살’은 꼭 만나고 싶었는데요.
그러면 아니 되옵니다.
헐값에 좋은 공연과 멋진 작품 많이 전시해서 보여 줘야지요.
기왕에 무상으로 제공된 터 아니었음?..
피카소님,
당신의 그림 속에서 당신의 눈으로 사물의 숨겨진 모습, 또는 진짜 형태를 발견하기 위해 부단히 애 쓰다^^;; 결국 한숨만 쉬고 나온 문외한입니다.
그림, 재미있었어요.^^
멋진 그림 인류에게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울 나라 분들은 되게 밉네요.
당신 팔아 돈 되는 장사 하는 것 같아 보여서요. 실망 한 짐 지고 나왔습니다.
뭐 그래도 새롭고 신선한 느낌은 잔뜩 받았습니다. 그면 헐값인가요? ㅎㅎ
F1963 중정. 공연 준비 중인지.....
두 여자랑 코스트코에서 빵과 스프로 배 채우고,
배보다 배꼽이 비싼 커피집으로...
개안네욤^^요기, 커피포트라 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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