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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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파노라마 제주 2

헬로우 럭키 찬! 2020. 10. 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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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4(일)

우도에서 9시 출발→평대리 비자림→안돌오름 비밀의 숲→광령식당→해군호텔→구엄포구

 

이른 아침의 비양도

터미널 주변엔 뚜벅이족을 위한 자전거와 전동차가 즐비하다.

성산 일출봉도 가깝게 보이고

막 출발하는 선상에서...

안녕 우도, 비양도야. 이틀 동안 최상의 날씨로 우리를 품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비자림으로......

흠머, 근데 얘네들 대놓고 애정질을.

살짝 이른 시간이라 입장객은 별로 없었지만서두.ㅎ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비자림.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 되고 있단다.

 

인간의 단어로 표현하는 순간 불경죄가 성립될 것 같은 위엄이 서려 있는 곳.

자연과 시간에 대한 경외심 앞에서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제주도와 거제도에서 자란다는 귀한 왜승마.

전문가 포스를 마구 날리며 요올씨미 담고 있는 어느 분 따라 나도...... ㅎ

발바닥으로 태고의 기운을 받아 볼 요량인지 아예 신발 벗어 들고 돌아다니는 애정 행각자들.

비자림을 발바닥에 장착한 기념 사진

 

'비밀의 숲'이란다, 이렇게 까발려 놓고 ㅎ

사방으로 뻗은 길 한 번 걷는데 2,000원^^;;

편백의 기운이 내 머리털에 임할 수 있기를....네 마음의 소리가 들렸음.ㅎㅎㅎ

제주도 기운 다아 받아 갈 것 같은 기세.

그러다 코피 터진다아~~~~~(다음 날 입술 부르틈.)

 

 

 

주린 배 움켜쥐고 밥 찾아 삼만리.

제주도 민가는 몽땅 바다로 내려서고 중턱으로 뻗은 길엔 인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인터넷 뒤져 도착한 제주시의 한 음식점은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있었고, 가깝게 눈 돌리다 발견한 광령식당에서 두루치기 정식 한 상 받았다.

 

드디어 해군호텔 입성!

?? ?? 실내사진 다 어디 갔썽?

낚시터와 꾼들의 동향도 살필 겸 짐 던져 두고 곧장 달려간 곳, 애월읍 구엄포구이다.

눈 돌리는 곳마다 제주도가 아니면 볼 수 없을 것 같은 비경들이 넘치고 넘치고 또 넘친다.

 

바위에 뚫린 구멍이 신기하다며 탐구?하려 내려갔다가  용 쓰고 있는 올케의 늙은 호기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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