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진해 우도,소사마을,해양생물테마파크

헬로우 럭키 찬! 2016. 6.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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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과의 나들이 계획이 생겼습니다. 같이 출발하기 위해 딸네로 들어갔죠 .

조금 멀거나 초행인 장소를 방문할 때는 시간을 최대한 앞당겨 둬야 합니다.

늦어지면 귀가 길의 교통 체증을 피할 수가 없어 운전자가 너무 피곤해 지니까요.

 


715분 출발.

흐리긴 했지만 그럭저럭 활동하기엔 좋은 날씨였어요.

예보에 의하면 살짝 흩뿌릴 정도의 비라고 했으니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늘 코스는 진해 소사마을에서 해양생물테마파크 들러 건너편 우도까지.

했지만...출발 얼마 뒤 곧 바로, !!!!!!.

따귀라도 칠 것 같은 굵은 빗줄기가....


며칠 째 계속, 연휴 남부지방은 흩뿌리는 수준의 비라고 희망을 갖게 해 준 5백억 짜리 기상청 슈퍼컴 김세!!!!




소사마을

 

 

깜빡했어요.

오늘이 월요일이라 대부분의 공공 시설물은 휴관 상태라는..

김달진문학관, 김달진생가, 박배덕 갤러리, 김씨박물관, 소사주막....문 밖에서 잠시 기웃거리다 왔네요.^^;;

멍멍이와 산책 중이신 중년의 아주머니 한 분이 아니었다면 전시마을로 착각했을 겁니다.

이르기도 했지만 인적이라곤 전무했어요.












천자봉 공원.

소사마을 나오면서 들렀습니다.

관심 밖으로 내몰린 오늘, 현충일....눈 앞의 참전 용사들 앞에서 한없이 떨구어졌던, 쓸데없고 값싼 이 머리를 땅으로 구겨 넣고 싶었습니다.


해양생물테마파크는 전에도 와 봤던 곳이라 지나쳐서 우도로 직행할까 했지만 우리의 관심 1순위인 녀석 최대의 관심사가 물고기인지라 충실히 입장료 지불하고 한 바퀴 돌았습니다.

 

에효오~~~그 사이에도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있더라고요.

별 수없이 우도는 포기하고 솔라타워 별관을 맴돌며 먼발치서 우도를 향해 눈도장만 찍고 왔어요.

 



 

작정한 것이 아니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의 발길은 66년 전 그 날의 기억을 되새김질 하는 곳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또 목이 메이면서.... 6.25 참전 군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