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품은 시

이외수/노을빛 그리움

헬로우 럭키 찬! 2016. 11. 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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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그리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 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 있음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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