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품은 시

호올로 눈을 감으면....

헬로우 럭키 찬! 2015. 12. 27. 23:30
728x90

 

  

외롭다는 건 좋은 것이다.

홀로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없는 삶의 축복이다.

 

외로울 때 좀 더 존재 근원의 고요 속으로 다가설 수 있으며,

그 동안 바깥으로만 향하던 시선을 안으로 돌림으로써

비로소 나의 참 모습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꾸 누군가를, 또 무언가를 찾아 바깥을 기웃거리지만

정작 우리의 시선은 내면을 향해 외로운 눈길을 주어야 한다.

외로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야말로 명상의 시작이고,

수행자의 오랜 길이다.

 

함께 살더라도

우린 누구나 이따금씩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랬을 때

내가 알지 못하던 나의 본래 모습이

하나 둘 삶 속에서 꽃송이처럼 피어오르게 된다.

                                                                                   - 법상스님 눈 오는 날 혼자만의 시간 중

 

 

 

 

'삶의 덤 > 품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외수/노을빛 그리움  (0) 2016.11.02
정양-그 꿈 다 잊으려고  (0) 2016.04.20
사랑은 항상 다시 찾아옵니다.  (0) 2015.10.03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0) 2015.09.20
가족의 의미  (0) 201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