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올해 우리 가족의 첫봄맞이

헬로우 럭키 찬! 2018. 3.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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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도 어느 덧 중순을 넘어서고 있네요.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있긴 하지만 서두....




가자, 쑥 캐러



의식 치르듯 기어코 논두렁 밭두렁에서 봄과 조우하는 것이 우리 집안^^;;의 비공식 연중행사!

그렇기로서니, 당장 내일 떠날 다낭 여행 보따리 싸 둔 동생네의 이 엉뚱발랄한 발상은 뭔가요, .

했지만 딸, 손주와 함께 눈누난나♫♪ 벌써 오른팔 들어 찬성 의사를 표시 해 둔 터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날의 친구 모임 때문에 우리 집에서 밤을 보낸 딸과,

이른 아침부터 부산 떨며 말아 둔 김밥 보따리 챙겨 해운대로 들어 갔어요.^^


그리고....동생 차로  옮겨 탄 후 매년 이맘때면 달려가는 .....달음산 근처의 논두렁입니다.


철저한 carpe diem!!! ^^ 세상에 재미없는 것은 단 1도 없으실 것 같은 이 분.ㅎ




이렇게 또 하루가 행복했고, 

늘 그랬듯...자연스럽게 다음 새끼줄이 엮어졌어요.^^;;


먹던 고구마 스틱의 원재료가 '고구마냐 밀가루냐'의 내기에 패한 올케가 결국 지갑 열었습니다.ㅎㅎㅎ


대형 놀이방이 있는 감자탕집에서 거하게 한 잔 하고....지금은 모두 테블릿 게임 중.


근데, 술은 만복이(동생네 멍군)가 먹은 거?

평소에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복이가 손주와 너무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있더라지요.

드디어 손주의 짝사랑이 끝나고 있는가 봉가. ㅎㅎ



계속 자리와 자세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손주 ^^






다음 날, 정오의 구 해운대역 앞.

점심도 해결 할 겸, 오랜만에 해운대시장으로 들어서 봤습니다.

정겨웠던 추억의 시장은 상품의 다양성이 사라져버린지 오래, 이젠 오로지 한끼와의 거래만이 존재하는 곳이 되어버렸군요.



헐!!!
고래사 건물입니다.

작은 오뎅 한 개가 김밥 한 줄 값인데....

만석이네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이 곳을 지켰던 중국집입니다.

개업년도가 54년이었으니...60년 넘도록 문을 열어뒀군요.

돌아다니다보니 괜스레 옛 생각이 나기도 해서 ......


간짜장 3개요오~~~~ 

잔뜩 기대했지만 그냥 흔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땅값 비싼 해운대 한복판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이젠 그닥 놀랍지도 않은 가격이었고요.^^;; 






찬 모친표 순간포착!


세상에 욘석이 적응 못 할 환경은 없다고 호언 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최고의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흔치 않은 재주를 가진 요 이뿐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