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참여 수업’이랍니다.
다녀 온 사위가 아쉬운 듯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엑센트를 넣어가며 행사 뒤의 에피소드를 나눠주네요.^^
그러고 보니 녀석이 대♪♬~한민국의 초딩이 되기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졌어요.ㅎ
바라건대 사회적 맹목과 제도교육에 절망하지 않고 자유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메이즈 러너가 될 수 있기를.....
‘아빠와 함께 하는 모든 날이 좋았다.’
근데 이 멘트 빌려 쓰면서 공유에게 저작권료는 지불 했어?^^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박이군,
할미도.... '너와 함께하는 모든 날이 좋다.'^^
사위와 손주를 유치원으로 보낸 뒤 양산으로 선배 만나러 간다던 딸아이가 약속을 취소하고 저랑 편 먹었습니다^^;;
집 앞에서 조개 캐고, 목욕탕 가서 수영^^하고, 주변 드라이브.......오후엔 참여수업팀^^과 용원 어시장 나들이.
어시장 나들이 결과물입니다.^^
회를 먹지 않는 할미와 손주는 치킨팀!!!
3人 삼각 대화에서 발생하는 높은 데시벨도 아랑곳없이 테블릿 흡입 중이심.ㅎㅎ
오전에 잡은 요 조개......너 누구니?
조개 종류, 바다조개 종류, 남해안 조개.....어떤 걸로 검색해도 나타나지 않더라고요.
결국 딸아이가 '오빠를 세게 물었어요.' ㅎㅎㅎㅎ
긴 시간 고민하던 네이버 오빠가 다음 날이 되어서야 알려준 요거, '퇴조개'라 캅니다.^^
개바지락이라고도 한다는데 세모에 가까운 생김새부터 바지락과는 닮지 않았고요.
설명에는 알이 적어 먹을 게 없다고 했으나......
바지락철(어쩌면 모든 조개철이지 않을까요?^^)이라 그런지 얘도 제법 속이 찼습니다.^^
해서 밤사이 가장 먼저 목욕제계한 놈 몇 알 건져서 조개탕을 끓였는데......
아오~~~!!!! 아깝 아깝.
초큼 더 맛있게 해 보려고 가쓰오부시 장국 투하하는 바람에 보오얀 조개국물은 대기권 밖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빠른 해감법이라면서 사위가 숟가락을 담갔습니다.
뭐, 어차피 다음날 아침에 요리할 텐데....^^
땡초랑 파만 있음 되고.....간은 소금으로
식혀서.......
먹기 좋게 알만 쏘옥~~~
'정성도 한 맛'을 믿었다가......
먼저 본 색이 각인되어 입맛까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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