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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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순창 전통 고추장 마을의 푸드 사이언스관, 그리고 장군목 유원지

헬로우 럭키 찬! 2022. 1. 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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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토)

5박 6일 중 넷째 날

발효 테마파크를 염두에 두고 계속 조성 중인 고추장 마을 주변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

미생물 뮤지엄

아직 개관 전인 요거, 엄청 궁금하다.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미생물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소리를 추출 해낼 수 있다는 겅가?

정제된 멜로디의 완성된 음에 왕창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창조적인 음악이 탄생 될까 해서.

완공되면 꼭 한 번 더....^^

 

 

▶ 푸드 사이언스관

2021년 3월에 개관.

아직은 출입 가능한 곳이 여기 밖에 없지만 그 안에 볼거리는 제법 많다.

들어서자마자 한 컷^^
과자 박스로 쌓아올린 빨주노초파남보

 

체험도 가능하고....

 

누구든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꽤 유용한 코너들. 

와중에 찰나의 즐거움^^. 머리 위로 보이는 '역사 속 전투 식량'에 관한 내용도 새로운 자극이다.

 

발효 소스 토굴

다음 백과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발효소스토굴로 연평균 15℃를 유지하며 장기 숙성 중인 고추장, 된장, 간장을 비롯한 전 세계 다양한 소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토굴 내에 카페를 조성하여 청국장균(고초균)을 이용해 발효한 순창 발효커피를 만날 수도 있다.

 

 

어른들은 전시된 전 세계의 다양한 소스에 눈이 휘둥그레, 아이들은 형형색색 빛의 향연과 중간중간의 아트트릭으로 지겨울 새가 없다.

 

 

 

점심 식사 장소 탐색 겸, 근처 놀이터에 녀석을 풀었다.^^

 

순창 맛집이란다. 고추장 마을에서 10여 분. 그냥 맛 없지 않은 집^^

 

장군목 유원지

배 채워 힘 장착했으니 다음 코스, 요강 바위로 유명세 떨치고 있는 장군목 유원지로 간다.

 

우어~~~이게 뭐니?

이 가뭄에도 너른 강을 넉넉히 채워 흐르는 물....녹조에 찌든 것 같은 탁한 녹색이다.

섬진강 최상류이면서 수량 풍부하고 유속 또한 느리지 않은데 이유가 뭥고?

 

섬진강 212㎞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라고 하드만 가까이 다가서 봐도 더럽....다 못해 어제오늘 생긴 것이 아닌 목 늘어진 이끼가 잔뜩 자라고 있었다.(다녀와서 찾아봐도 이렇다 할 정보는 전무 했다.)

 

아래는 2021년 5월 TRAVIE에 실린 사진이다.

화면으로 봐도 그 맑음에 눈이 시릴 지경인데 오늘은 어인 변고인고. 

봄의 장군목 구간
겨울, 더러운 물
요강 바위를 보던 어느 관광객 왈, ‘나 참, 이게 뭐라고.’^^

 

어쨌거나 기암괴석이로고!!! 대부분의 바위엔 둥근 홈이 파여 있다는 거.
장군목 전망대 역할까지 도맡아 열일 중인 현수교에서

 

하늘길이 멋지대서 오르려 했으나 아무래도 준비가 너무 허술하여 도중 하차했다.^^;;

요런 행각을 ㅎㅎ
준비 없이 암벽 타기 ㅎ
또 뭐하는 건희?
확대해서 본 정상엔 전망대가

 

 

돌아오는 길, LF스퀘어에서 녀석이 쇼핑 카트를 몰았고 우린 거기다 맥주를 잔뜩 집어 넣었다.^^;;

어둔 밤, 건널목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곱게 빛나는 이거.....헐!!! 포인세티아도 아니고 이 엄동설한에 .....너 누구니?

 

너무 허기지면 인증샷도 물 건너 빠이빠이~다.^^

뭐, 늘 하던 짓이지만.ㅎ

오늘도 사위가 멀리 가서 튀겨 온 치킨 두 마리에 맥주, 그리고오 ~~ 흠머, 나머지 메뉴는 뭐 였더라? 

 

아....치매 검사 하러 간다는 거 막 생각 났다.ㅎㅎㅎㅎㅎㅎㅎ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윤동주 새로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