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사위 생일, 소쿠리섬

헬로우 럭키 찬! 2021. 5. 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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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토)

다음 주 중에 든 사위 생일을 앞당겨 왔다.

타지에서 근무하다보니  볼 수 있는 날이 휴일밖에 없어 이번 주 불 켜기로 한 것.^^

 

토요일 오전 딸네로 들어가 다 같이 소쿠리섬에서 한나절 보내고 ......

토요일 오전, 웅천읍성을 덮고 있는 말간 하늘이 반가워 한 컷
지천에 널린 금계국이 내 눈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끈끈이 대나물 뒤로 외래종 주제에 위풍도 당당하게 하늘을 이고 있는 금계국
눈부른 풍경
끈끈이 대나물.  이 아이도 귀화식물이다. 갈라지는 마디에서 점액을 분비한다고 해서 새초롬하고 예쁜 얼굴과 상반되는 이름이 붙었다.

 

지난번 딸아이가 보내준, 실로 어마어마한 생장력을 뽐내는 보리수나무.

창을 열자 빠알간 열매를 잔뜩 매달고 방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아, 여기도 놀라워라.

넉달 안 본 사이 배가 타이타닉호^^로 대체된 거!!!!

지금까진 우리를 실어 날랐던 배는.....

이제 셀린디온의 My Heart Will Go On이 들리면 곧장 뱃머리로 달려 나가 팔을 벌릴 수도 있다. ㅎㅎ

날이 좋긴 하다.

거제대교가 이렇게 선명하게 보였던 건 무척 오랜만인 것 같네.

조오~~기, 물이 다 빠져나가기도 전에 미리 들어간 부자가 요올씨미 투망질 중이다.

오늘 우리의 수확......저녁에 홍합탕은 먹을 수 있었다.^^

나머진 해감 후 냉동실로!

재미삼아 고둥을 미끼로 낚시도 해봤으나....
요렇게 놀면 된다 뭐^^

 

아!!!! 세상에서 최에~~~~~~고로 맛있는 딸아이표 김밥 사진을 못 남겼다.ㅠㅠ;;

컵라면이랑.

그늘이 없어 간단하게 꼬마텐트도 놓고.

 

빼곡한 1박팀.
오늘 같은 날은 바다에 풍덩 빠져서 멱도 좀 감아 줘야 해.

 

8월로 착각할 뻔했던 날. 엎드려 있으니 등에서 불길이 번지는 것 같더라. ㅎ

3시 임박해서 승선.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

배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나오는 바람에 30분 동안 널부러져 있었다.^^;;

매달린 사람 보는 것도 아찔한 짚라인 
바다에 있을 땐 날라다니던 욘석. 오늘 수면시간이 한참 부족했다더니 얼핏 지친 기색이 보이긴 하넴.^^;
따개비, 홍합, 고둥, 바지락

딸아이가 제 신랑을 위해 미리 주문해둔 홍게.

신선한 놈으로 골라 쪘는지 속살이 겁나 달근했다. 

입맛 까탈스런 손주님도 다리 하나 드실 정도였으니.

우린...... 묵언 흡입.^^;;

아빠를 위한 아들의 가무^^
아빠 혼자힘들까봐 촛불 끄는 것까지 도우시공, 효자예요오~~~~~^^

 

내 앞에 행복,

내 뒤에 행복,

내 아래에 행복,

내 위에 행복,

내 주위 모든 곳에 행복.

 

- 인디언 나바호족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