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변종인류 때문에 힘들어 하는 제게 사랑이들의 호출이 있었습니다.
금요일 회 떠서 쏘주 한 잔 해.
조직의 특성상 후천적 변종인류들의 출현이 빈번하여 이제는 웬만큼 면역력을 갖추었다고....
호언까지는 아니더라도 장담 정도는 넉넉했죠.
그러다.........
꿈에게도 양보하지 않았던 슈퍼 변종인류의 실존은 물론,
그들과의 소통 장애까지.... 영문도 모르고 여러 번 뒤통수 맞으며 얼마나 절망했는지 모릅니다.
금요일 딸아이가 직장으로 데리러 왔습니다.
치킨 사들고 조금 늦게 들어 선 사위랑 딸이랑 쏘주랑 행복찾기.....^^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마음 담긴 말 한마디에도 세상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화타, 편작보다 더 위대한 명의가 가족입니다.
제가 무지 좋아하는 봉골레 파스타도 수북수북수북^^
딸아이는 손이 느린게 흠이지만 어떤 음식이든 참말 고급지게 잘 만들어 냅니다.
먹성 없는 사위가 그나마 좋아하는 몇 개 중의 하나인 오징어도 식탁에 올라 왔어요. ㅎ
얘들아~~~~~ 힘들 때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어~~~
토요일 아침.
휴일잠에서 헤어나지 못 하는 사위는 버리고^^;;딸, 손주랑 근처에서 손맛 봤습니다.ㅎㅎ
농어랑 꼬시레기(라고 부르는)랑 .....^^
열일 하심.^^
건너편 마을.....이름은 있을 텐데...^^;;
바람이 많고 추웠어요. 준비없이 대충 나갔다가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딸아이의 아가용 낚시대에 끌려 온 요거는 중치기 농어인데요, 손주 한 번 반찬은 되겠더라고요.^^
장만한 뒤 소금 뿌려서 냉동실에 보관해 뒀어요.^^
조만간 다시 오자규^^
늦게 잠에서 깨어난 사위 차에 얹혀 백종원이랑, '맛있는 녀석들'팀의 방문으로 유명세 타고 있는 대동 할매국수집을 찾았습니다.
음...개인적으로는 이거 하나 먹으려고 구석진 곳까지 또는 분점을 역부러 찾아 가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백종원은 중독성을 강조하면서 몇 번 먹다보면 그 맛을 잊지 못 한다고 하던데 저는 한 그릇에 쇼부 봤습니다.
국수 생각나면 2,500자리 멸치 국수도 괜찮을 것 같은.....^^;;
아.....마지막 장유 온천 랜드 목욕탕을 못 남겼네요.^^;;
좋았네요.
생각의 흔들림이 훨씬 수그러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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