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백암온천 한화콘도, 그 전에 즐감했던 후포항.

헬로우 럭키 찬! 2018. 11. 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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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맛은, 헤어나기 힘든 늪 같습니다.^^

3개의 계절이 저마다 안겨 주었던 순간의 짜릿함이 아니라

묵힐수록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오래 된 그리움 같기도 한  ........  


2018년 절정의 가을고혹적인 자태로 느닷없이 가슴에 또아리 틀어버린....지리산.

아직도 그 기억을 떨어내지 못 하다, 떠날 채비 중인 가을을 한 번 더 안으려 형제산인 백암산으로 들어갑니다.  


 태백산맥의 지맥에서 솟은 백암산그 산 자락에 들어앉은 한화리조트 17일 1박 예약 완료!!!

당일, 가까운 울진 후포항에서의 낚시도 계획에 넣었으나 .....드물게 발생하는 가을 강풍으로 물 건너 갔습니다.

토마호크로 장착한 인디언 바람에 그나마 머리 껍데기 보존한 것도 다행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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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망할 고물폰... 1박2일 동안의 행적이 사라졌습니다.

수천 개의 송곳이 한꺼번에 머리통으로 날아드는 느낌이 혹시 이런 거??


에효, 그나마 딸과 동생의 작품으로 화면 떼웁니다.ㅎ


♣ 후포해수욕장

해변에 내려 앉아 평온을 즐기던 수백 마리의 갈매기들이 손주의 발소리에 쫒겨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경북 울진군 후포면)


 

행선지가 백암온천으로 정해지면서 잠시 들러 갈 울진에 대해 정보를 조금 모아 봤어요.

등기산 스카이워크....일단 인기 고공행진 중입니다.

2월 말 경 임시개장 하였다가 321일 정식으로 재개장 했다고 해요.


흠....저는 절대 걸어 볼 수 없어서 멀리서 건너가는 사람들 구경만....ㅎ


나머지 사랑이들은 다아 건너갔습니다.ㅠㅠ;;


 轉禍爲福전화위복 내지는 새옹지마塞翁之馬.^^

낚시 털고 차선책으로 선택한 여기는 바다에 연한 등기산 공원입니다.

요정의 숨결 봄날의 바람이면 더욱 환상적일 것 같았던,

완성된 모습은 아니어서 살짝 어수선했으나 여타의 공원과 사뭇 다른 풍경이 자꾸 눈길을 잡아 당기는 곳이에요.

마치, 공원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어인 일로 동생이 우리를 위해 찍사를 자청 하셨다는.....덕분에 two정희 모델 등극하심.ㅎㅎㅎㅎ






높은 곳이 좋으니?^^

이상도 높아야 하느니~~~~










어딜 가나 이들의 애정행각은 도무지 그침 없었으니.....ㅎ


헉! 배여사 캐리비언 해적인 줄!!!!

뒤에 꼬꼬마 사랑이들 아니었음 수사 대상이었을 수도.


또 캐리비언 해적 출현!!

조~오탠다.












백암온천 한화콘도

후포에서 공수해 온 싱싱한 조개로 탕 만들어 내고 올케가 절인 돼지불고기와 밑반찬들에,

호두랑 아몬드가 투하된 야채를 오리엔탈 소스로 버무린 고급진^^샐러드  .....

이렇게 푸짐한 저녁상 전에 ..... 사우나에 대한 불편한 뒷담화가 남았습니다.ㅎ



건립일은 1988, 올해로 꼭 30년 채웠군요.

80년대 들어 국민의 소득이 조금씩 향상되자 레저산업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그에 편승한 한화그룹은 내륙의 깊은 산 속까지 들어가 땅을 팠더라고요.^^;;

요기, 백암온천 한화콘도미니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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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또 백회에 구멍 뚫린 이야기 나옵니다.


저절로 솟는 온천수라 하더라도 땅을 사들인 주인에게 시설 사용료는 당연히  지불해야죠.

그렇지만 콘도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쬐끔은 저렴해야 되는 게 기본일 터,

50%나 할인된 입장료가 해운대 신도시의 시설 좋고 찜질방 이용도 가능한 대O가족건강랜드의 요금과 같다니......

결국 정상요금이란 거에요. 이거야말로 눈 가리고 아오~옹


아예 십만 원으로 책정한 뒤 90% 할인해 주는 인심이라면 차라리 포기하겠습니다.

교통 좋고, 수질 또한 조선 1등의 가조온천도 조조 할인 반값 3천원이구만.

 

30년이나 묵은 발코니는 여기저기 페인트 껍질이 일어나 기댈 수도 없었던 데다,

그나마 쌩쌩 말짱한 것은 콘도의 얼굴인 로비와 카운터를 지키는 서비스맨 정도 아니었나 싶네요.

 

사우나 시설도 따악 30년 묵은 태를 간직하고 있었으나.... 사실 콘도 이용객들의 무던함에 더 놀랐습니다.

이걸 괜찮다고 해야 하나요?


사진에는 참말 예쁘게 나온 건물. ^^;;


그래도.....숲 깊은 곳에서 차마 떠나지 못 한 가을과 조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절정에서 내려 선 풍경이지만 여태도 이쁘고 이뻐서....콘도에 대한 불만은 이걸로 퉁치고 싶었던 마음^^

사랑이들과 백암산 발등까지만 올랐습니다.^^

투덜대던 동생의 마음을 다스려 준 예쁜 가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