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동생 부부의 생일을 핑계로...

헬로우 럭키 찬! 2019. 4. 14. 23:00
728x90

기다림..............그 끝은.....

 

알흠답기 그지없는 성대.... 거의 25cm급 대물^^;;을 욘석이 낚아 올렸습니다. 

 

 

역시, 1박의 섬 나들이는 빠듯하기도 하거니와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그동안 여행 보따리 한 번에 2박 이상의 연휴 확보가 우선이었던 것이 나름 여유로웠는데,

즐거움에 비례하는 조급함이 섭섭하여 앞으로 1박의 섬 여행은 지양하기로 했네요.^^;;

첨부이미지

 

음력 2월 중에 열흘 간격으로 바투 붙은 동생 부부의 생일을 기억하기 위해

매 년 그랬던 것처럼 한 방의 거사 날짜를^^’정하려다

올해는 섬에서 촛불 한 번 밝혀 볼까?’해서 ♩♪눈누난나~♪♬ 한산도를 건넜습니다.

 

 

 

한시적 면학 집중 시기가 끝난 사위에 맞춰 한참 늦어진 기념 여행(, 거의 출조이긴 하지만서두) 오늘 떠납니다.

 

어구항에서 한산도까지의 소요시간 고작 20,

부산에서 선착장 가는 길에 깔아야 하는 시간은 무려 2시간 30분.....

이 긴 시간을 반 토막 내 주실 분 찾습니다.^^;;

 

 

명절 전.후로는 첫 배부터 선착장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하고 있어야 겨우 오를 수 있었는데....오늘은 터엉~

내일 일기에 비바람이 잡혀 있어서 그런 것 같군요.

암튼 여러 번 왕래하는 동안 이런 현상은 처음입니다.^^

 

 

봄날의 한산펜션

20182월 명절 연휴가 마지막 방문이었으니 벌써 12개월이 지났네요.

그 전에 못 봤던 앵두, 블루베리, 체리, 미니사과 등의 유실수들이 쥔 부부의 정성에 기대 흠뻑 봄을 맞고 있었습니다.

 

 

오~~~봄이 흐드러지는 한산펜션, 정말 예쁩니다.

 

 

 

어쨌거나 시간이 아까워서 짐 던지고 바로 달려 나갔고요. ㅎ

흠.....결론부터 말하자면, 조황은 거의 꽝! 수준입니다.

우째 이런!

오늘 한산도 거주어居住魚는 어떤 연유로 인하여 잠시 출타 중일지도....

하다가 입질 기다리느니 차라리 작살 들고 바다로 뛰어 들까....면서.

 

첨부이미지

 

곡용포에서 헛투 하고 '혹시'하는 옛날 손맛을 기대하며 추봉도로 넘어 갔으나.....

결국 김밥만 바닥 낸 뒤 다시 한산도의 모 방파제로 터를 옮겼는데요,

눈물겨운 동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 방 조차  손주 녀석이 터뜨려버린, 

동생에겐 참으로 허망한 오늘의 여정 되겠습니다.ㅎㅎㅎㅎ

 

 

 

 

 

우리 따라 낚시 인생 6년의 결과 ㅎㅎㅎㅎㅎㅎ

 

 

 

최고의 밥상을 위하여^^

 

여쥔장 하사품: 엄청 귀한 한산도산 땅두릅과 의외의 한맛 한산도산 시금치

특히 시금치......

엄청 커서 이걸 어떻게 먹나 했더니 여쥔장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살짝 데쳐서 된장에 밥 싸 먹었죠.

우오오오오오오~~~~~~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건강해진 밥상과 그 속의 생일 케익

(앗! 엄청난 비주얼 자랑쟁이 오뎅탕이 안 보이네요.ㅜㅜ)

 

 

 

 

 

집으로 가는 길 ㅎ

 

 

산달도 연육교

한산도행 선착장 가는 길목인데다 

연육교가 세워질 만큼 향상성있는 섬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렀어요.

차로 한 바퀴 도는 동안 이렇다할 만한 것은 전무했습니다.

뭐니?

게다가 술에 쩔어 걸음 걸이도 부실한 등산복 차림의 여자분들이 첫 인상에 스크래치까지 남겼네요.

 

암튼 어떤 부분이 이 거창한 공사의 진행을 유도한 걸까.....하는 의문은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