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같은 날 다녀 온 양산 원효암

헬로우 럭키 찬! 2013. 5. 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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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해발 900미터에 터 잡고 있는 통도사 말사인 원효암.

천성산은 원효스님의 도력을 흠모하여 모여 든 1천 여 중국 승려들이 수도하였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같은 날 홍룡사를 찾았다가 내친 김에 들렀던 곳입니다.

디카를 차에 두고 오는 바람에 솜씨 좋은 딸아이가 폰카로 남긴 것을 올렸는데.....

 

호국사자후범종(국운 번창과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경봉스님이 조성한 것이랍니다.)

 

 소몰이 벽화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2005년 유형문화재 제431호로 지정)/마애삼존불은 조선후기 시대 작품이랍니다.

소몰이 벽화와 마주보고 있지요.

 

원효암 경내를 가로질러 내려서면 참하게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그 난간에 서서 멀리 우리가 달려 온 길을 바라보았습니다. 숲에 묻혀 짧게 드러난 까마득한 그 길을 보고 있자니 뜬금없이 눈물이 핑 돌아, 먼 풍경은 이내 힘겹게 꿈틀거리며 산을 오르는 작은 뱀이 되었습니다.

 

 

 

역사적 가치 외에, 사찰에 대한 깊은 지식없이 풍광만으로 둘러보는 경내의 모든 것에서도 나름 평안을 얻습니다. 오랜 세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숫한 사연과 간절한 소원 하나 짊어지고 허위허위 오르고 올랐던 곳...그들이 남긴 발자국 속에 이웃하며 얻는 정겨움도 있습니다.

 

천광약사여래불이나 백팔계단은 오르지도 못 했습니다.

이적의 흔적을 보고 싶었지만 모두 힘들어 했고 ...

'다음에 한 번 더'를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