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갑자기 보따리 싸서 ..../ 통영.

헬로우 럭키 찬! 2017. 6.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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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이미지주말부터 다시 비가 쏟아진다네.


그람 욘석 우짜지?


딸아이가 빛의 속도로 흥부네 박씨를 물고 왔습니다.

박씨의 근원지는 통영.

통영?

.....쉐이리 펜션.....

갑자기 발이 공중에 뜨기 시작하더군요.

요 며칠, 원인을 찾지 못 했던 싱숭생숭한 마음도 버리고 올 겸 내친 김에 1박을 선언했죠.

반나절 만에 모든 게 결정 났습니다.^^;;

 

12시 조퇴,   3시에 맞춰 쉐이리 펜션으로 들어가 살짝 박씨를 심어 뒀다가, 내일 박이 탱글탱글 여물었을 때 녀석과 함께 톱질할 계획입니다.^^


잠시 내려서 봤습니다. 

대기는 끊임없이 습기를 뿜어댔지만 다행히 장마는 소강상태입니다.

평일에도 복잡한 통영의 번화가를 재빨리 벗어나 바다가 보이는 산길로 접어들었어요.

해가 숨은 그 길의 풍경과 먼 바다는 훨씬 아늑해 보이네요.   



언제쯤이면 익숙해질까....

벌써 4번째 방문인데도 쉐이리는 여전히 생경하고도 신선한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무실 겸 조식 까페

한밤, 뜬금없이 수영장에 가보고 싶다 그럽니다.

마지막 방문이 작년 9월이었으니 거의 9개월 만에 다시 찾은 쉐이리 펜션.....

그사이 까페지기 고양이 가필드가 다른 별로 떠났는데요....

더 이상 가필드를 만나 볼 수 없다는 것이 녀석에겐 꽤나 충격적이었나 봅니다.

중간 중간 가필드의 죽음에 의문과 슬픔을 동시에 드러내며 주변을 계속 둘러보더라고요.

동영상 돌아가는 중에도 가필드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대부분의 방이 예약 완료 상태였고 남은 3개 중에서 고른 차이린

중화풍 인테리어는 우리가 처음에 묵었던 도쿄 스위츠와 느낌이 비슷했어요.





3시부터 오픈하는 수영장.

녀석은 뒷짐 진 채 눈요기로 대리 만족 중입니다.





그래도 엄마가 최고야!!! 라는....?^^


















일손이 모자라나 봅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한 상으로 나왔는데 오늘은 우리가 직접 구워야 했네요.

뒤에서 낙지 호롱 드시는 이 분...

요거 맛있다.’랍니다.^^

 


한 떼의 냥냥이들. 가져 온 햄버거 뜯어 줬더니....


작품 완성!!!

이제부터 달려 들 뿐.   




  



출발하는 날 아침, 문 밖에서 발견한 복숭아...

쉐이리, 담에 또 보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