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물에는 못 들어가니까 오늘은 배 태워 주껨^^
이제는 너무 많이 알려져 역시나 쓰레기로 오염되어 버린 진해의 소쿠리섬(소쿠도)입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 썰물 때는 건너편 곰섬 까지 바닷길이 열리고, 그 바닥에 엎드린 돌을 뒤집으면 해삼, 낙지, 고둥 등을 쉽게 건져 올릴 수도 있었죠.
10여 년 전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정말 조용하고 깨끗한 섬이었답니다.
명동 선착장까지는 딸네서도 가깝고, 승선 시간이 짧아(왕복 15분 정도...) 그다지 무리가 없을 것 같기도 하여 오늘은 손주어르신 모시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소쿠리섬으로 들어가는 배에 올랐습니다.
표정을 보아하니 일단 욘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네요. 호홍
배 위에서 건너다 본 해양공원의 솔라타워입니다.
멀리서 보니 그냥 단순한 구조물처럼 재미없어 보이는군요.^^
소쿠리섬을 향해 출발.
선미에서 바라 본 보도교입니다. 해양공원과 우도를 연결하고 있어요.
에긍... 욘석은 또 가는 내내 바다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도대체 물과 어떤 인과 관계가 있는 걸까요.
보행 중 손바닥 크기의 물웅덩이만 발견해도 쏜살같이 달려가 기어코 발 한 번 찰박거려야 진행 속도가 순조로울 정도거든요.
대부분의 아가들이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물고기 태몽의 영향인지 확실히 유난스럽긴 합니다.
아! 조오기 소쿠리 섬이 보이네요.
해양공원, 솔라타워, 우도와 보도교.
소쿠리섬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곰섬입니다. 저기까지 물길이 열리죠.
사람들(진해에서 온 고교생들이었어요.)이 소쿠리섬 1/5지점에서 물놀이 중입니다.
허리까지 밖에 오지 않더군요. 밀물 때도 곰섬 까지 걸어서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물에 들어 갈 수도 없으면서 애꿎은 튜브만 들었다 놨다 주물탕 놓는 중입니다.
찬! 쫌만 참아 줘어~~~~
다음 주엔 완도의 판타스틱한 섬으로 데려 가 주껨.
양산 펴고 누워서 본 하늘입니다.^^
낮은 언덕을 넘어 선착장으로 갑니다.
피할 만한 그늘이 적어 오래 머물 수가 없었어요. 어느 정도 제 페이스를 찾아 가고 있는 욘석이 더위까지 홀랑 집어 드시면 클 나니까요.^^
오늘의 과제는 배 타는 거였으니 일단 임무 완수!! ㅎ
점심은 경마공원과 가까운, 상호도 이색적인 ‘진시황 이색 쟁반짜장’에서 쟁반짜장과 새우볶음밥으로 해결했어요.
우린 우연히 발견했는데 나중에 뒤져보니 의외로 블로그에 많이 올려져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고마 실망스럽지 않았던 맛이었죠.
인증샷을 남기지 못해 슬쩍 펌질했습니다.
요런 비주얼이예욤.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happybusan/195
오늘의 일정이 대체로 만족스러웠는지 우리 집에 도착해서는 요렇게 기분 내고 있습니다.^^
악기 조율까지 하시면서 ㅎㅎㅎㅎ
지미 핸드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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