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야 되는 숙제를 마친 느낌이랄까요.^^;;
이번 공연이 제게 있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서글픈 강박증에 발목 잡혀서...ㅎ
다음 투어 때까지 숨쉬기 운동 자알 하고 있어야 할 텐데.^^
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캣츠,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매스컴으로 맛만 본 최고의 뮤지컬들 중 그나마 하나, 드뎌 오늘 라이브로 만났습니다.
♪1986년 웨스트 엔드, 198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전 세계 41개국, 183개 도시, 1억 4천만 명을 매혹 시킨 불멸의 명작이라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유일하게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작품이라고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전 세계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등 화려한 무대에 230여 벌의 의상 등.... 뛰어난 무대 예술 역시 압권이라고,
그러니까.....이 정도면 누군들 홀릭당하지 않으리.
게다가,
2012년 내한공연 이후 7년, 브로드웨이 초연(1988년) 30주년 기획 월드 투어 중 내한이 결정되면서 그 최초 공연을 부산에서....!!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털어내는데 일조한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시어터 덕이겠지요.
원작은 추리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입니다.
19세기 파리,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귀족 청년 라울에 얽힌 러브스토리고요.
사진출처: http://cafe.daum.net/daum1000/2oPP/18185
기계음을 통해 들어왔던 익숙한 곡들이 무대에서 펄펄 살아 뛰는 것을 보면서 진정 울컥 했네요.ㅎ
그때 그랬습니다.
빕스(VIP석)^^;;에 투자할 걸.
특히 25세로 최연소 팬텀 역을 짊어진 조나단 록스머스의 흡인력은 굉장했죠.
크리스틴에게 작별을 고하는 장면에서는 그만 ......ㅎ
빕스에서 한 번 더? 이런 마음이 자꾸 치고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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