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집에서 컴터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니 주변기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키보드를 책상에 올려 사용하면 확실히 어깨나 목의 통증이 심해지긴 하므로.
딸아이 집으로 주문한 키보드 트레이가 도착했다는 소식.
사위와 함께 갖다 주러 왔다가 돌아갈 땐 어쩌다 나까지 얹혀 갔다.ㅎ
어제 걷기 마아니 해서 나 오늘은 푹 쉬어 줘야 하는데....
거의 반강제로 ‘모심’당한 이유는 주문한 ‘가리비’가 오후에 도착한다고 같이 먹자는 거.
사위가 잘 먹는 것 서너 개 중의 하나여서 딸아이가 모처럼 주말 메뉴로 선택한 것 같다.
얘들아 나 가리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암튼 별식 때마다 끌고 와 주는 건 고마워.^^;;
이렇게 장착까지 해 주시공.^^
덕분에 빛나는 나의 안식처^^
다음날 주말 잠꾸러기들 냅두고 나홀로 살짝 빠져나온 산책길.
흰돌메공원까지는 갔으나, 지난번 맷돼지 사건 이후 전망대까지가 고작이다.^^;;
만개하자마자 곧 잎을 떨구는 벚꽃과 달리, 지천에 흐드러져 오래도록 과객들의 기분까지 화려하게 덧칠해 주는 영산홍.
■ 웅포해전
‘1593년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기 전, 원균의 경상우수영 함대와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함대와 연합하여 왜군 100여 명을 사살한 전투이나, 이 해전에서 조선군 배 2척이 전복되었다.’ 고 위키백과에 기록되어 있다.
이곳이 임진왜란 당시 유명한 격전지였다니!
대략 스무 번은 오갔으면서 난 왜 오늘 발견한 거지?
차에 갇혀 다니면 놓치는 참 게 많긴 하네.
멀리 보이는 산의 정상에 웅천왜성이 있다.
‘삶이 즐겁습니다.’
종종 이렇게 삶을 가르쳐 주시는 분도 계신다.
오래된 가요가 정겨워 잠시 멈춰 섰다.
딸네 아파트 벽....하늘소다!
하늘소도 종류가 엄청 많다는 걸 오늘 알았다.
찾아보니 '마모라투스 하늘소'와 흡사한데, 대략 희귀종이라는....
에구, 이 모델은 우째서 허구헌날 실내복인 겨.
하루의 볕이 평화로운 아파트 정원에는 영산홍 홀로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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