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시교육청→시민공원→부전역 지하상가→부전시장
걸어 걸어서 3시간.
벤자민 프랭클린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인 동시에 사회에 대한 의무’
라는 말을 떠넘기는 바람에 오늘도 건강 유지를 위해 의무적으로 요올씨미 걸었다.ㅎ
시민공원이 넓긴 한가 보다.
오늘은 그동안 들락거렸던 방향이 아닌 반대편 끝을 기웃거리다 ‘여긴 어디야?’ 했던 곳이 있어서.
개장 이후 8년이 지나도록 못 본 곳.^^;;
따순 봄날의 평일 오후, 구석구석 알흠답지 않은 곳 찾기가 더 곤란한 부산시민공원을 담아 봤다.
기름진 농지였던 일제강점기에는 왜놈 자본가의 더러운 손을 탔던,
해방 후 정부 수립 당시 잠시의 공백기를 제외하고는 67년 동안이나 ‘북으로부터의 보호’라는 미명 아래 터주 노릇 하며 나랏돈까지 빼 먹고 살았던 미군에게서 이제 온전히 부산 시민의 것이 되었다.
'참여의 정원 시민 꽃밭'이라는 팻말이 꽂혀 있다.
아마도 각 개인이 갖고 온 꽃을 심어 가꾸는 곳인 듯.
여기가 '기억의 숲'?
공원 홈페이지에는 '역사의 아픈 흔적과 기억들을 안고 자란 하야리아부대 안의 플라타너스 90여 그루로 조성한 숲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참여의 벽
2년 전인가...핫 뜨거웠던 여름 어느 날 이곳에서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있던 손주가 생각났다.^^
조만간 저 바닥에서 또 다시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 오르겠구나.
활짝 피어난 하트^^
공원 밖에도 꽃난리가 남.^^
부전시장으로 뚫린 터널의 벽도...
오호! 실내 미세먼지 저감 차원에서 장식한 녹화식물.
기발한 발상, 캄사합니다.^^
명품 부산을 위해 오늘도 열일 하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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